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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동진 삼성전자 사장 “중국 영업조직 재정비...제대로 공략하겠다”


입력 2017.08.25 10:24 수정 2017.08.25 12:08        이호연 기자

중국 담당 조직 체제 개편...“절대 포기할 수 없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수감 관련 언급

중국 담당 조직 체제 개편...“절대 포기할 수 없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수감 관련 언급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 ⓒ 삼성전자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이 중국 시장 공략에 대한 각오를 다시 한 번 드러냈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을 총괄하는 고동진 사장은 지난 23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의 더 피에르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중국 시장 공략 계획을 밝혔다.

고 사장은 “중국은 삼성 입장에서 절대 포기할 수 없는 시장”이라며 “제대로 공략하기 위해 현지 사업 총괄 임원을 교체하고 조직 체계를 바꿨다”고 말했다. 갤럭시노트8을 중국에 출시하면 다시 성장세에 돌입할 것이라는 기대감이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선두업체인 삼성전자는 유독 중국에서만 힘을 못쓰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2분기 글로벌 판매량 전체 1위를 차지했지만 중국에서는 3% 점유율로 6위에 그쳤다.

고 사장은 “그동안 일부 방만하게 운영돼왔던 구조를 뜯어고쳤고 22개 지역 거점 대표 중 절반을 중국인으로 선임했다”라며 “"현지인들을 중심으로 핵심 고객사를 집중 공략하는 방식으로 바꿀 것”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고 사장은 지난 4월 중국 사업 총괄에 권계현 부사장을 선임했다. 권 부사장은 동남아 및 서남아 지역을 담당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지난 1일에는 갤럭시노트8 출시에 맞춰 기존 7개 지사, 31개 판매장으로 구성된 영업 조직을 22개 지역 영업 거점 체제로 전환시켰다.

그는 “한 달에 최소 한 번은 중국을 찾아 점검하고 있다”라며 “최근 수년간 부진을 반드시 만회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고동진 사장은 뇌물 혐의로 구속 기소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관련해서도 언급했다. 이 부회장은 1심 선고를 앞두고 있다. 그는 “열심히 일하가도 가끔씩 힘이 쏙 빠질때가 있다”라며 “지난 2월 삼성 미래전략실 해체 이후 삼성은 한번도 걸어보지 않을 길을 걷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럴 때일수록 맡은 사업에 더욱 최선을 다해야 한다”면서도 “사장단 회의가 없어지면서 선배 최고경영자(CEO)들과 자주 만나서 조언 들을 기회도 없어진 것은 아쉽다”고 덧붙였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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