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확실' 황희찬, 이동국 선발 카드 급부상하나
무릎 통증으로 이란전 출전 불투명
베테랑 이동국 선발 출전 가능성 높아
‘황소’ 황희찬(잘츠부르크)이 경미한 부상으로 신태용 감독에게 고민을 안기고 있다.
유럽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던 황희찬은 28일 파주 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 합류하며 다가오는 최종예선에 대한 본격 준비에 돌입했다.
다만 대표팀 입장에서는 황희찬의 몸 상태가 온전치 못한 것이 걸린다. 실제 황희찬은 무릎 통증으로 지난 주말 소속팀 경기에 나서지 않고 대표팀에 합류했다.
부상 정도가 심한 수준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지만 통증이 남아 있어 이란전 출전이 불투명하다. 자칫 무리했다가는 부상이 악화될 수 있어 신태용 감독이 경기 투입에 고민을 거듭할 것으로 보인다.
황희찬이 결장한다면 대표팀 입장에서는 손해가 이만저만이 아닐 수 없다. 특히 황희찬은 시즌 초 벌써 7골을 몰아치는 등 공격수 중 단연 돋보인다. 빠른 발과 저돌적인 몸싸움은 이란 수비진을 흔드는 가장 큰 무기가 될 수 있다.
어쩔 수 없이 최악의 상황을 염두에 둔 ‘플랜B’를 마련해야 할 시점이다. 가장 유력한 대안은 2년 10개월 만에 대표팀에 합류한 이동국 선발 카드다.
현재 대표팀 공격진은 황희찬, 이동국, 김신욱으로 이뤄져 있다. 소속팀에서 원톱을 봤던 손흥민도 있지만 포지션이 익숙하지 않고, 몸 상태도 완전하지 못하다. 황희찬이 빠진다면 그나마 이동국 선발 카드가 가능성이 크다.
김신욱 역시 출중한 기량을 갖추고 있지만 제공권 장악 능력이 좋아 후반 조커 투입이 더 효율적이라는 평가다. 오히려 경험이 많은 베테랑 이동국을 선발 카드로 활용, 앞에서 후배들을 이끈다면 좀 더 경기 운영을 안정적으로 가져갈 수 있다.
다만 조합에 대해서는 신태용 감독도 고민을 거듭할 전망이다. 상황에 따라서는 이근호 등과 함께 투톱 카드를 꺼내 들어 기동력이 떨어지는 이동국의 단점을 보완할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
최적의 조합을 놓고 고민할 신태용 감독이 과연 어떤 필승 카드를 꺼내들지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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