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제철 맞은 ‘꽃게·전어’ 할인 판매
가을 제철 수산물 꽃게와 전어가 돌아왔다.
이마트가 올해 어획량 증가로 가격이 저렴해진 꽃게와 전어를 할인 판매에 나선다.
오는 31일부터 내달 6일까지 서해안 가을 꽃게를 기존 100g 당 1180원에서 25% 할인한 100g 당 940원에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 가격인 100g 당 940원은 이마트 행사 가격 기준 지난해 가을 1180원, 2015년 가을 950원과 비교하면 최근 3년 사이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마트는 이번 행사를 위해 가을 꽃게 주요 산지인 충남 태안군 신진도항, 전북 부안군 격포항 등에서 대형 선단과의 직거래를 통해 일주일 간 200톤가량을 대량 매입해 판매 가격을 낮췄다.
한편, 충남 신진도항, 전북 격포항 등 산지 경매 현황에 따르면 꽃게 3kg 1박스 가격은 2만2500원~1만3500원 선으로 작년 같은 기간 2만6500원~2만8000원과 비교하면 20% 가량 내린 상황이다.
꽃게 금어기 해제일인 지난 21일 이후 충청도와 전라도 지역 서해안에서 일주일 간 꽃게 어획량이 전년 대비 약 20% 가량 늘며, 경매 시세도 작년보다 20% 가량 하락했다.
최우택 이마트 수산팀 갑각류 담당 바이어는 “9월1일부터 서해 5도를 포함한 인천 해역의 금어기가 풀려 본격적인 꽃게 잡이가 시작되면 꽃게 공급량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국립수산과학원도 꽃게 어획량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수산과학원에 따르면 지난해 7~8월 실시한 꽃게 유생 밀도 자료를 바탕으로, 올해 인천 해역의 하반기 꽃게 어획량은 지난해보다 약 1.25배 더 많은 4500~5000톤으로 예상된다.
더불어, 올해 4월 창단돼 중국 어선들의 꽃게 남획을 집중 단속한 해양경찰 서해5도 특별경비단이 하반기에도 중국 어선에 대한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기 때문에 꽃게 어획량은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실제, 인천시 옹진군에 따르면 특별경비단이 첫 선을 보인 올해 4~6월 연평도 꽃게 어획량은 62만364kg으로 작년 봄어기(15만7800㎏)보다 4배 가량 증가했다.
꽃게와 더불어 가을 대표 수산물인 ‘전어’도 어획량이 늘며 산지 가격이 하락했다.
사천 지역 삼천포 수협에 따르면 전어 경매가격은 8월 들어 어획량이 늘며 현재 1kg에 1만5000원~1만6000원 선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만7000원~1만8000원과 비교하면 10% 가량 내린 상황이다.
이마트는 전어 어획량 증가에 따라 31일부터 내달 6일까지 일주일 간 전어 판매 가격을 10% 할인한 1마리에 700원에 판매한다.
또한, 이처럼 전어 공급량이 늘어나자 이마트는 과거 일부 점포에서만 판매했던 ‘전어회’ 상품을 올해 처음으로 전국 146개 모든 이마트 점포에서 31일부터 선보인다.
오는 31일부터 10월 중순까지 전국 이마트에서 본격 판매하는 ‘전어회’는 전어 주요 산지인 사천, 여수, 보성에서 어획한 자연산 전어로 150g 1팩에 마늘, 고추 등 야채를 포함해 1만2800원에 판매한다.
이홍덕 이마트 수산팀장은 “이마트는 꽃게, 전어 등 시즌 대품의 경우, 주요 산지의 대형 선단과 직거래를 통한 대량 매입으로 소비자 판매 가격을 낮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향후에도 다양한 제철 수산물을 주요 산지 별로 조업선과의 직거래와 대량 매입을 통해 고객들이 저렴한 가격으로 맛볼 수 있도록 대형 행사를 기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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