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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범자들' 20만 관객 돌파…흥행 신드롬 원동력은?


입력 2017.09.03 18:15 수정 2017.09.03 18:15        이한철 기자

개봉 18일 만에 거둔 쾌거, 시사다큐 한계 넘어

영화 '공범자들'이 20만 관객을 돌파했다. ⓒ 엣나인필름

영화 '공범자들'이 개봉 18일 만에 20만 명 관객을 돌파했다.

3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공범자들'은 이날 오전 10시 기준 누적 관객수 20만명을 기록했다.

일찌감치 최승호 감독의 전작 '자백'의 최종 관객수를 넘어선 것은 물론, 개봉 3주차임에도 박스오피스 10위권 내에서 선전하고 있어 최종 관객수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공범자들'이 이처럼 흥행을 기록할 수 있었던 첫 번째 원동력은 지금 일어나고 있는 시의성 있는 '현실성'을 들 수 있다.

영화는 KBS, MBC 등 공영방송을 망친 주범들과 그들과 손잡은 공범자들이 지난 10년간 어떻게 우리를 속여 왔는지 그 실체를 생생하게 다룬다. 공영방송 내부구성원들의 투쟁은 지금 이 시대의 관객들에게 현실적으로 다가선다.

특히 개봉 전 MBC와 MBC 전현직 임직원이 상영금지가처분을 신청하면서 공영방송의 문제점이 수면 위로 떠오르게 됐다.

두 번째 이유는 관객들의 '입소문'이다. 영화를 본 관객들은 주변의 친구, 연인, 가족들에게 "전 국민이 꼭 봐야 할 영화"라고 강력 추천해 흥행 열기를 더하고 있다. 각종 영화 커뮤니티와 포털 사이트에서 '공범자들'은 기록적인 평점을 기록하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세 번째는 다큐 영화라는 한계를 뛰어넘어 여느 상업영화 못지않은 '재미와 감동'이다. 최승호 감독의 사이다 같은 돌직구 인터뷰에 당황하며 도망치는 '공범자들'의 모습에 관객들은 연신 웃음을 터뜨렸다.

희대의 명장면을 탄생시킨 비상구 추격신은 액션 영화와 같은 박진감까지도 선사했다. 뿐만 아니라 전 국민의 눈시울을 붉힌 이용마 해직 기자의 침묵하지 않았다는 말은 관객들에게 깊은 여운과 감동을 남겼다.

이 같은 열기 속에 '공범자들'은 개봉 3주차에도 상영관수를 늘려가며 역주행을 거듭하고 있다. 특히 '공범자들'이 단순한 영화가 아니라 사회를 바꾸는 촉매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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