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훈아 콘서트 예매자, 30대 51.5% "최고의 효도선물"
티켓 오픈 후 접속자 최대 30만 명
서울 7분-부산 12분 만에 매진 기염
나훈아 콘서트 티켓 예매 전쟁, 누가 참전했을까.
5일 나훈아 컴백 콘서트 티켓을 단독 판매한 YES24에 따르면, 30대가 무려 51.5%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훈아가 1970년대 전성기를 보냈다는 점을 감안하면 놀라운 수치다.
이날 오후 YES24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서울·대구·부산에서 총 9회에 걸쳐 펼쳐지는 이번 공연은 회당 3500석, 총 3만 1500석의 티켓이 판매됐다. 오전 10시 티켓 오픈 후 접속자가 최대 30만 명을 기록했으며 서울은 7분, 대구는 10분, 부산은 12분 만에 전석 매진됐다.
티켓 예매자의 데이터 분석 결과 30대 여성이 31.4%, 남성이 20.4%로 나타났다. 반면 나훈아의 주요 팬층인 50대 이상은 1.5%에 불과했다.
YES24 측은 "30대가 부모님을 위해 예매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보인다"며 "실제 SNS 반응을 살펴보면, 부모님께 선물해드리려고 한다는 글들이 많았다"고 분석했다.
이어 "최근 콘서트 시장이 아이돌 중심으로 형성돼 있는데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하는 나훈아와 같은 가수의 공연이 매진됐다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나훈아는 오는 11월 3일~5일 서울 올림픽홀, 24~26일 부산 벡스코, 12월 15~17일 대구 엑스코에서 컴백 콘서트를 갖는다. 나훈아가 콘서트를 통해 팬들과 만나는 건 무려 11년 만이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