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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김태호 PD "노조 탈퇴-간부 제안 거절"


입력 2017.09.17 00:55 수정 2017.09.17 22:52        이한철 기자

미디어오늘 통해 "당황스러웠다" 심경 토로

김태호 PD가 사측으로부터 노조 탈퇴를 권유받은 사실을 털어놨다. ⓒ MBC

MBC 김태호 PD가 경영진으로부터 노조 탈퇴를 조건으로 간부 자리를 제안 받은 사실을 털어놨다.

김태호 PD는 16일 보도된 '미디어오늘'과의 인터뷰에서 "회사에서 업무 효율성을 이유로 간부를 제안했고 수락했더니 다음날 (회사가) 노조 탈퇴서를 가져왔다. 간부가 되기 위해선 노조를 탈퇴해야 한다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내가 스스로 간부자리를 원한 적도 없었을 뿐더러, 그때만 해도 노조가 회사의 부당한 인사와 징계로 맞서 싸울 힘이 부족한 풍전등화 같은 상황이었기 때문에 탈퇴할 수는 없었다. 탈퇴할 생각을 해본적도 없었기 때문에 (당시 제안이) 당황스러웠다"고 덧붙였다.

결국 MBC는 올 초 김태호 PD에게 노조 탈퇴 요구 없이 팀장직을 맡긴 것으로 알려졌다.

김태호 PD는 "회사 측에 노조 탈퇴를 할 수 없다고 말했고 그 후 나는 MBC에서 1노조에 가입돼 있는 유일한 회사 간부가 됐다"고 말했다.
 
한편, MBC 노조는 지난 4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했다. 이에 따라 '무한도전', '음악중심' 등 간판 예능프로그램들이 줄줄이 결방되고 있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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