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상회' 김지숙 "첫 노년 연기, 고민 많았다"
신구·손숙·김지숙, 명품 배우들의 명연기 눈길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서 10월 8일까지 공연
연극 '장수상회' 프레스콜이 19일 오후 서울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열렸다.
이날 김지숙은 "이 작품을 통해서 처음으로 노년의 연기에 도전했다"며 "그 전까지는 젊고 과격하고 강한 연기만 했는데 ‘과연 이 역할이 나에게 맞을까’ 고민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김지숙은 "부모님을 생각하면서 연기했다"면서 "결국 우리는 가족을 통해 세상에 나오고 가족과 더불어 삶을 마감한다는 소중하고 깊은 울림을 얻게 됐다"고 말했다.
'장수상회'는 강제규 감독의 동명 영화를 연극으로 재탄생시킨 작품으로 지난해 5월 초연 돼 관객들의 큰 호응을 받은바 있다.
작품은 까칠한 노신사 김성칠과 소녀 같은 꽃집 여인 임금님의 가슴 따뜻한 사랑 이야기를 그린다. 사랑 앞에서는 나이를 불문하고 소년, 소녀가 되는 연애 초보들의 설렘 가득한 모습을 통해 영화보다 더 큰 사랑과 감동을 선사한다.
장수상회 점장 김성칠 역은 연극 무대뿐만 아니라 드라마와 예능에서 독보적인 활약을 펼치며 '국민 꽃할배'로 사랑받고 있는 배우 신구가 맡아 열연한다. 소녀처럼 수줍음이 많지만 사랑 앞에서는 당찬 꽃집 여사장 임금님 역은 배우 손숙과 김지숙이 나눠 맡는다.
10월 8일까지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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