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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릿: 얼라이브' 고전과 모던함 절묘한 조합


입력 2017.09.21 19:58 수정 2017.09.21 19:32        이한철 기자

주연배우 7인 캐릭터 사진 공개

'내면의 깊이까지' 캐릭터 완벽 몰입

'햄릿: 얼라이브' 캐릭터 사진이 공개됐다. ⓒ CJ E&M

셰익스피어 명작 '햄릿'을 원작으로 한 창작뮤지컬 '햄릿: 얼라이브'가 주연배우 7인의 캐릭터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한 캐릭터 사진은 시공간을 뛰어넘은 듯한 고전과 모던함의 절묘한 조합으로 눈길을 끈다. 각각의 캐릭터로 완벽하게 몰입된 배우들의 표정은 내면의 깊이까지 고스란히 담아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킨다.

햄릿 역의 홍광호와 고은성은 어둠 속에서도 숨길 수 없는 강인함을 압도적으로 표현했다. '삶과 고뇌'를 상징하는 로얄블루 왕관을 비뚤어지게 쓴 햄릿의 모습에서 삶과 죽음에 대한 끊임없는 고뇌와 복잡한 마음을 엿볼 수 있다.

클로디어스 역의 양준모와 임현수는 냉철함이 묻어나는 카리스마를 뿜어내며 욕망, 차가움, 권력의 이미지를 완벽하게 완성시켰다. 클로디어스의 브라운 왕관은 왕으로써 권력 그리고 왕좌의 무게감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매혹적이고 화려한 레드 왕관이 우아하게 표현된 거트루드 역의 김선영과 문혜원은 고귀하고 기품 있는 자태를 뽐내며 강인한 여왕의 아름다움과 카리스마를 관능적인 매력으로 담아냈다.

순백의 순수한 사랑을 화이트 드레스로 표현한 오필리어 역의 정재은은 슬픈 사랑을 암시하듯 기쁨과 슬픔이 동시에 묻어나는 듯한 미소로 완성도 높은 캐릭터를 만들어냈다.

촬영은 아트디렉터 피그말리온 박재호 실장을 주축으로 한혜연 스타일리스트, 세트 스타일리스트 '그녀들의 만물사' 그리고 김호근 포토그래퍼가 참여했다.

특히 이번 작품을 통해 처음으로 뮤지컬 캐릭터 촬영 스타일링을 총괄한 한혜연 스타일리스트는 고전의 고리타분한 이미지를 탈피해 동시대적이고 세련된 감각의 '햄릿: 얼라이브'를 탄생시켰다.

한편, '햄릿: 얼라이브'는 탄탄한 스토리, 현대적인 음악 그리고 제목 그대로 살아 숨 쉬는 감각적인 무대를 예고하고 있다. 11월 23일부터 내년 1월 28일까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되며 오는 26일 1차 티켓 오픈을 앞두고 있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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