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8’ 출시...국내 1호 개통자 나와
아이폰X 대기수요로 예판 절반 수준
국내 1호 LGU+ 유심으로 일본서 구매
아이폰X 대기수요로 예판 절반 수준
국내 1호 LGU+ 유심으로 일본서 구매
애플 아이폰8 시리즈가 1차 출시국을 대상으로 정식 출시됐다. 국내서도 유심 개통을 통한 1호 구매자가 나왔다.
애플은 지난 22일 아이폰8을 다수의 1차 출시국에 내놓았다. 애플은 이 날 날짜변경선에 가장 인접해 시간상으로 날짜가 빠른 호주부터 아이폰8을 순차로 출시했다. 호주에서 아이폰 8 첫 구매자는 올해 20세인 대학생 메이전 코로우치씨로 알려졌다.
호주 외에도 싱가포르 등 1차 출시국에서도 아이폰8 시리즈 출시를 확인할 수 있었다. 다만 일부 국가에서는 10주년 기념작 ‘아이폰X’ 대기 수요로 아이폰8 예판 기록이 전년보다 반토막이 난 곳도 있었다.
증권가에 따르면 아이폰8 시리즈가 전작인 아이폰7과 아이폰6 대비 예약 판매 건수가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 징동닷컴이나 차이나모바일의 경우, 절반 정도에 그쳤다.
징동닷컴의 아이폰8 예판물량은 3일만에 150건을 기록했는데 이는 같은기간 아이폰7이 350만대로 집계된 것과 비교하면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차이나모바일에서는 아이폰8이 100만대가 예판됐지만 아이폰7은 같은기간 250만대가 사전예약 됐다.
이같은 부진한 성적은 오는 11월 3일 출시되는 아이폰X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아이폰X는 디자인과 일부 기능의 눈에 띄는 변화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가격은 999~1149달러로 다만 부품 공급부족 등으로 생산성 지연이 우려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아이폰8 시리즈 1호 개통자가 나왔다. IT분야 블로거로 활동하는 최필식(필명 칫솔)씨로 그는 아이폰8 플러스 64GB 모델을 사전 예약한 후 일본 오사카 신사이바시 애플스토어 매장에서 오전 8시10분경 두 번째로 제품을 수령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씨는 세금을 포함 9만6984엔(약 98만원)에 제품을 손에 넣었다. 그는 해외 로밍한 LG유플러스 유심을 끼워넣은 후 바로 개통했다.
한편 한국은 이번에 나오는 아이폰 1차 출시국에서 제외됐다. 아이폰8 시리즈는 다음달 중순 이후 국내에 출시될 예정이다. 아이폰X의 경우, 12월 이후에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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