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블랙리스트' 김규리 "10년이면 대가 치렀다"

부수정 기자

입력 2017.09.24 19:38  수정 2017.09.24 19:40
배우 김규리가 이명박 정부의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에도 오른 심경을 밝혔다.SBS '그것이 알고 싶다' 화면 캡처

배우 김규리가 이명박 정부의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에도 오른 심경을 밝혔다.

김규리는 24일 인스타그램에 광우병 논란 당시 올렸던 글 전문을 다시 올리면서 "국민의 건강권은 보수적으로 지켰으면 했고, 검역주권을 포기한 것이 내내 마음에 걸려서 썼던 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9년하고 5개월...젊은 치기에 썼던 글"이라며 "10년이면 글의 대가는 충분히 치른 것 같다. 더 이상의 혼란은 없었으면 좋겠다. 부족해서 늘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김규리는 과거 정부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비판하는 글을 올렸다. 그 중 "차라리 청산가리를 입안에 털어 넣는 편이 오히려 낫겠다"는 표현이 도마 위에 올랐고, 이후 오랫동안 악성 댓글에 시달렸다.

김규리는 김민선에서 김규리로 개명하는 등 여러 차례 재기를 시도했으나 성공하지는 못했다.

김규리는 전날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 출연해 "악성 댓글에 자살 시도도 했다"고 밝히며 눈물을 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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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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