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혁신위, ‘우선추천’ 확대…“세대교체로 이미지 쇄신”
상향식 공천 지양…청년·여성·정치신인 '우선추천'
자유한국당 혁신위원회는 27일 상향식 공천을 축소하고 ‘우선추천’ 공천 비중을 높여야 한다고 밝혔다. 우선추천 대상으로는 청년·여성·정치신인이 꼽혔다.
류석춘 혁신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내용이 담긴 제4차 혁신안을 발표했다.
류 위원장은 “혁신위가 발표한 1~4차 혁신안을 묶어서 최대한 빨리 당 최고위원회에 보내겠다”고 예고해 혁신안은 내달 중 최고위 의결을 거칠 것으로 보인다.
청년·여성·신인 우선추천…"세대교체로 당 이미지 쇄신해야"
혁신위는 상향식 공천이 지방토호와 기득권 세력에 유리한 방식이라 평가해 이를 지양하는 반면, 새로운 인재 영입이 용이한 우선추천 공천을 확대키로 했다.
혁신위는 혁신안 마련 배경으로 “젊은 공천, 조기 공천, 공정 공천을 바탕으로 한 ‘이기는 공천’을 통해 대대적인 세대교체로 당 이미지를 쇄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혁신위는 이같은 배경에서 “비례대표·지방의회 의원 후보에 여성이 50%이상 포함 되도록” 규정한 당헌 부분 가운데 특히 ‘청년여성’이 25%를 차지하는 것도 새로운 원칙으로 마련했다.
또 청년과 여성의 최소 비율을 정해놓지 않은 지역구의 지방의회 의원 후보군에도 청년과 여성을 50%이상 포함하기로 했다.
우선추천 공천이 ‘사천(私薦)’으로 변질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중앙·시·도 당에 설치하도록 규정하고 있는 ‘국민공천배심원단’ 제도를 적극 활용하되 배심원단에 청년남성·여성을 각각 최소 5인 이상 두기로 했다.
중앙당 및 시도 당 ‘공천관리위원회’에도 청년남성·여성을 각각 최소 3인 이상 배치하는 방안도 마련했다.
아울러 비례대표 도입 취지를 살리기 위해 ‘비례대표 사전 인재풀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광역·기초 비례의원은 당선 가능 인원의 3배수 가량의 인재풀을 사전에 구성한 뒤 선거과정 동안 공개오디션·국민공천배심원단의 평가 등을 받아 최종 선정된다.
한편, 혁신위는 향후 ‘정치신인’의 구체적 기준에 대한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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