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진웅 "'대장 김창수' 출연 한번 고사, 감당 안 됐다"
배우 조진웅이 영화 '대장 김창수'에 출연한 소감을 밝혔다.
27일 서울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열린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조진웅은 "처음에는 출연을 고사했다"며 "한 청년의 이야기를 그렸다는 점에서 많은 사람이 공감할 수 있을 것 같아서 고민 끝에 출연하게 됐다"고 전했다.
주인공 김창수로 분한 그는 "참 어려운 작업이었다"며 "무엇을 준비한다 한들, 그분을 따라갈 수 있겠냐. 직접 부딪혀 현장에 젖어 들어가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솔직히 감당이 안 됐고 겁도 났다. 당시 청년 김창수는 스무 살이고, 난 마흔이 넘었는데도 감당이 안 돼서 좀 창피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그나마 잘 견뎌냈다"며 "많은 관객과 소통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대장 김창수'는 명성황후 시해범을 살해한 죄로 인천 감옥소에 수감된 청년 김창수가 미결 사형수에서 독립운동가 대장 김창수로 거듭나기까지의 이야기를 다룬다. 조진웅, 송승헌, 정만식, 정진영 등이 출연한다. 10월 19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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