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전 소강기에 접어들며 뜸했던 기업공개(IPO·Initial Public Offering) 시장이 연휴가 지나면서 다시 활기를 띌 것으로 전망된다. 시가총액이 1조원을 넘길 것으로 예상되는 대어(大魚)가 10월 중순 이후 공모를 예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게티이미지 뱅크
추석 전 소강기에 접어들며 뜸했던 기업공개(IPO·Initial Public Offering) 시장이 연휴가 지나면서 다시 활기를 띌 것으로 전망된다. 시가총액이 1조원을 넘길 것으로 예상되는 대어(大魚)가 10월 중순 이후 공모를 예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0월 추석 연휴 후 IPO 공모청약이 예정된 기업은 총 8곳이다. 이중에는 티슈진과 테이팩스 등 규모 있는 기업도 있다. 10월에 공모가 진행되지 않더라도 스튜디오드래곤, 진에어, 체리부로 등 연내 상장을 목표로 중대형 IPO를 추진 중인 기업들이 있다.
특히 투자자들이 주목하는 종목은 대어급으로 처음 포문을 여는 티슈진이다. 올해 마지막 바이오 대어로 불리는 티슈진은 코오롱 그룹의 미국 자회사로 골관절염 치료제인 '인보사'를 개발한 업체다.
티슈진은 오는 17일부터 이틀간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하는 수요예측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후 공모가가 확정되면 일반청약은 23~24일 이루어진다. 티슈진이 제시한 공모가 밴드는 1만6000~2만7000원으로 업계는 상장 후 밸류에이션이 1조6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코스닥이 아닌 유가증권시장으로 상장을 준비중인 테이팩스도 기대주다. 테이팩스는 전자소재용 테이프를 생산하는 업체로 한솔케미칼을 최대주주로 보유하고 있다. 오는 티슈진과 같은 기간 수요예측, 24일 공모청약에 들어간다. 희망공모가액은 2만3000~2만6000원으로 총 공모액은 380억원 정도로 예상된다.
'태후', '도깨비'의 김은숙, '별그대'의 박지은 등 스타작가가 소속된 드라마 제작 회사 스튜디오드래곤도 시총이 최대 1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엔터테이먼트 분야 대어로 분류된다. CJ E&M의 드라마사업본부가 물적분할해 설립된 회사로 지난해 매출액 1781억원, 영업이익 174억원, 순이익 126억원을 기록했다. 공모가 밴드는 3만900~3만5000원 정도다.
제주항공에 이어 두번째로 국내 증시 입성을 노리는 LCC(저가항공사)인 진에어도 추석 후 본격적으로 유가증권상장에 이름을 올릴 예정이다. 진에어는 한진칼의 자회사로 지난 2분기에 중국의 사드 보복에도 불구하고 124억원 흑자전환했다. 업계에서 예상하는 진에어의 시총규모는 1조원을 훌쩍 넘는다.
IB업계 한 관계자는 연휴 이후 쏟아질 중대형 IPO와 관련 "연말에는 기관투자가의 투자 일정이 마무리단계에 접어드는데다 공급 과잉에 따른 저평가 등의 영향이 있는 만큼 상장 주관사의 업무능력 뿐 아니라 각 기업 자체의 펀더멘털, 성장성 또한 유심히 지켜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연말 IPO 시장은 기관이 보수적으로 보는 계열적 특성이 있기 때문에 시장 상황 등 다양한 요소에 따라 결과가 갈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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