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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공항 1시간 가량 활주로 폐쇄...일부 항공편 지연 운항


입력 2017.09.30 08:03 수정 2017.09.30 10:49        이홍석 기자

제주항공 비행기 이륙 중 급정거 사고 발생...사고 원인 조사 중

29일 오후 4시 10분경 제주국제공항 활주로에서 제주발 김해행 제주항공 7C510편이 이륙 과정에서 급정거하면서 고장이 발생해 다른 항공편의 운항에 차질이 빚어졌다. 사진은 제주공항 내 도착 안내 전광판에 회항 또는 지연 항공편이 표시되고 있는 모습.ⓒ연합뉴스
제주항공 비행기 이륙 중 급정거 사고 발생...사고 원인 조사 중

제주항공 비행기가 제주국제공항 활주로에서 이륙하던 중 급정거하며 고장이 발생해 공항 활주로가 한때 폐쇄됐지만 이내 정상화됐다.

30일 제주항공에 따르면 전날인 29일 오후 4시10분경 제주발 부산행 제주항공 7C510편이 승객 185명을 태우고 이륙을 위해 활주로를 달리던 중 급정거를 시도했다.

이 사고로 항공기 제동장치가 고장을 일으켜 해당 항공기가 활주로 중간에 멈춰서면서 제주지방항공청 관제실은 활주로 폐쇄를 지시했다.

이 항공기는 당초 오후 3시35분 출발할 예정이었으나 30분 가량 지연돼 오후 4시10분경 관제 이륙 허가를 받아 이륙을 시도 중이었다.

이에 대해 제주항공 측은 조종사가 전방에서 이동하던 다른 항공기를 인지하고 급정거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주항공 측은 "이같은 상황이 발생하면 정비규칙에 따라 브레이크와 타이어 점검을 진행해야 해 활주로에 멈춰선 것"이라며 "이후 항공기 주기장으로 이동 조치했다"고 밝혔다.

해당편 승객들은 약 2시간 후인 오후 6시37분 다른 비행기로 출발했으며 활주로 폐쇄 여파로 일부 지연 항공편이 발생했지만 이후 공항 활주로는 정상화됐다.

제주공항은 오후 5시12분부터 활주로 운영을 재개해 오후 5시14분 제주발 김포행 진에어 항공편(LJ326편)부터 정상 운항 중이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이날 활주로 운영이 1시간가량 중단되면서 제주공항 출발 10편이 결항하고 도착 13편이 회항한 것으로 집계됐다.

출발 결항편 중에는 김포공항의 야간 운항 금지시간(커퓨타임)에 걸려 운항하지 못한 김포행 여객기가 포함됐다. 지연은 출발 106편, 도착 75편 등 181편으로 조사됐다.

제주공항 관제실은 현재 비행기가 멈춰선 이유에 대해 파악 중으로 국토교통부 등 관계 당국은 현장에 조사관을 보내 항공기 급제동과 관련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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