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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소통 다각화'…뷰티 크리에이터 협업 마케팅 봇물


입력 2017.10.08 06:00 수정 2017.10.07 23:04        손현진 기자

라이브방송·디지털 콘텐츠에 강한 뷰티 크리에이터…마케팅에도 적극 기용돼

LG생활건강의 뷰티 라이프스타일 편집샵 '네이처컬렉션'은 뷰티 크리에이터 연두콩의 방송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LG생활건강

패션·뷰티업계에서 유명 뷰티 크리에이터(뷰티 콘텐츠를 직접 생산하는 1인 미디어)와 손잡고 고객소통을 강화하는 마케팅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LG생활건강의 뷰티 라이프스타일 편집샵 ‘네이처컬렉션’은 지난달 28일 뷰티 크리에이터 ‘연두콩’의 방송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연두콩’은 메이크업 튜토리얼과 음악, 영화 등을 추천하는 '월간 연두콩' 등 다양한 콘텐츠를 만드는 뷰티 크리에이터로, 유튜브 채널 구독자수가 60만명에 달한다.

최근 네이처컬렉션은 공식 페이스북과 카카오톡 라이브방송을 통해 ‘연두콩, 네이처컬렉션 일일 알바되다'라는 주제로 올 가을 필수 뷰티 아이템을 소개했다. 해당 방송은 연두콩이 매장에서 일일 아르바이트 직원으로 근무하며 고객에게 피부 관리를 위한 아이템을 추천하고 판매하는 콘셉트로 재미를 더했다.

또 올 가을 유행인 버건디 컬러에 중점을 둔 연두콩의 와인 메이크업 노하우도 영상에서 공개됐다.

네이처컬렉션 마케팅 담당자는 "매장이라는 공간에서 뷰티 크리에이터를 통한 고객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위해 이같은 행사를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고객과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네이처컬렉션은 매달 뷰티 크리에이터와 고객을 초청해 제품 소개나 뷰티 노하우를 전하는 '스페셜 네이처컬렉션 토크' 영상을 페이스북과 카카오톡 라이브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한섬과 협업하는 뷰티 크리에이터 '포니' ⓒ한섬

패션전문기업 한섬은 자사 캐주얼 브랜드 SJSJ 론칭 20주년을 맞아 뷰티 크리에이터 '포니'와 함께 디지털 콘텐츠를 공동 제작한다고 밝혔다. 해당 콘텐츠는 포니가 SJSJ 의상을 입고 메이크업 팁을 대중들에게 알려주는 영상이다.

포니는 유튜브 300만명, 인스타그램 419만명 등 총 700만명 이상의 팬을 보유한 영향력 있는 뷰티 크리에이터다. 자신의 메이크업 노하우를 담은 책은 150만부 이상 팔렸고, 유명 연예인들의 메이크업을 담당하는 등 국내 뷰티 시장의 대표적인 메이크업 아티스트다.

한섬 관계자는 "팔로워 500만명에 이르는 중국 웨이보를 포함해 해외 SNS 계정을 모두 합치면 전세계 1200만명이 포니의 메이크업 영상을 시청한다고 볼 수 있다"면서 "그만큼 포니는 국내외 코스메틱 업계와 소비자에게 높은 인지도와 신뢰도를 보유하고 있고, 메이크업 스타일도 다양한 색채감을 중시하는 SJSJ와 비슷해서 이번 협업을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포니가 국내외 뷰티 브랜드와 협업을 진행한 적은 있지만 패션 브랜드와 함께 작업하는 것은 처음이다. 한섬은 SJSJ 론칭 20주년을 맞아 선보인 '아티스틱' 캡슐 컬렉션의 3가지 대표 스타일을 포니가 직접 입고, 이에 맞는 포인트 메이크업을 알려주는 내용으로 영상을 구성할 방침이다. 해당 영상은 지난달 28일부터 포니의 유튜브 채널을 비롯해 자체 인스타그램과 더한섬닷컴 등을 통해 공개됐다.

한섬은 앞으로도 20~30대 젊은층이 자주 사용하는 유튜브 등 SNS를 활용해 패션 관련 콘텐츠를 다양하게 선보일 계획이다.

한섬 관계자는 "모바일 커머스와 커뮤니케이션에 익숙한 고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기존과 다른 방식의 브랜딩이 필요하다”며 “브랜드별 시그니처 아이템 개발 등 상품력을 강화하는 한편, 다양한 방식의 온·오프라인 소통을 통해 K패션을 이끌어 가겠다"고 말했다.

손현진 기자 (sonso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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