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코스피지수가 한동안의 부진을 털어내고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로 마감한 가운데 기세를 다음주까지 이어갈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린다.(자료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코스피지수가 한동안의 부진을 털어내고 지난주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로 마감한 가운데 기세를 다음주까지 이어갈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린다. 금융투자업계는 다음주가 '실적피크 시즌'인 만큼 지수가 횡보하는 상황이 펼쳐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0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67%(16.48포인트) 오른 2489.54에 마감했다. 지난 17일 기록했던 직전 사상 최고치(2484.37)을 넘어서며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스피 상승세의 주역은 외국인의 순매수와 주춤했던 IT주의 강세였다. 이날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015억원 순매수했다. 이 중 777억원이 전기전자 순매수금이다. 전기전자 업종에서는 삼성전자(1.62%)와 SK하이닉스(2.78%), LG이노텍(1.29%), 삼성전기(3.65%), LG디스플레이(4.81%) 등이 골고루 올랐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다음주에도 지수 상승세가 이어지기보다는 횡보하는 장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다음주에는 업종 대표주(株) 약 34곳의 실적이 일제히 공개되는데, 이들의 실적에 따라 주가의 등락이 극명하게 갈리기 때문에 지수 자체는 횡보할 것이라는 해석이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기아차, 만도, 한샘, LG생활건강,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SDS, LG디스플레이, SK하이닉스, POSCO, LG화학, 네이버, KB금융, KT&G, LG전자, 우리은행, 하나금융지주, 기업은행, 현대제철 등의 실적이 다음주 중 발표된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통상 '실적피크 시즌'에 주식시장은 대표업종의 실적 발표와 연동되는 경우가 많다"며 "지수 자체는 횡보하는 반면 업종별 온도차를 보이며 차별화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도 "다음주 코스피는 2450선 안착을 테스트하는 중립 수준의 주가흐름을 예상한다"며 "코스피의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기대치)는 49조원대로 9월말(50조2000억원) 대비 하향 조정 중인 데다 글로벌 증시 내 최고 수준의 개선세를 구가하던 이익수정비율(MSCI Korea 기준) 역시 3분기를 기점으로 '피크 아웃(Peak-out)'에 대한 우려가 점증되고 있다"고 했다.
다만 3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이미 주가에 반영됐기 때문에 다음주 각 종목들의 주가가 실적 발표와는 다르게 움직일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김윤서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3분기 실적 기대감은 현재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이 됐다"며 "좋은 실적에도 주가가 하락할 수 있고, 나쁜 실적에도 주가가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다만 철강금속이나 에너지, 반도체 등 실적 상향을 지속하는 업종이 조정을 받을 경우 매수 기회로 삼을 법하다"며 "반대로 실적이 나쁜데도 주가가 오른다면 일시적 반등인지 턴어라운드 가능성이 높아서 그런건지 구분할 필요가 있는데 조선과 카지노 등이 앞으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 판단된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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