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이 23일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대우조선해양과 관련한 질문에 답하고 있다.ⓒ연합뉴스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이 구조조정 중인 대우조선해양에 대해 회생가능성이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또 대우조선을 죽여야 우리나라 조선 산업이 살아날 것이라는 주장은 근거 없는 속단이라고 일축했다.
이 회장은 23일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부실 주요인인 해양플렌트 문제가 상당 부분 해소됐고 다운사이징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대우조선의 자구계획 목표가 세 차례 걸쳐 늘어나 5조9000억원까지 확대됐다"며 "정부에서 우리나라 조선 산업 구조를 어떻게 개편할지를 결정하면 산은도 좋은 주인을 찾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대우조선 회생의 관건은 결국 수주 확대에 달려 있다고 전망했다. 이 회장은 "전 세계적으로 수주가 되살아날 때 대우조선이 수주를 활발히 하고 새로운 기업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게 최대한 노력 중"이라며 "필요하다면 RG 발급 등을 원활히 공급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1년여 간 거래가 중단돼 있는 대우조선 주식에 대해서는 거래재개 요건은 갖춘 상태라고 설명했다. 대우조선은 지난해 7월 회계처리규칙 위반 혐의로 주식 거래가 정지됐고, 두 달 뒤인 9월 29일 경영 정상화를 위한 개선 기간 1년을 부여 받았다. 한국거래소는 이번 주에 기업심사위원회를 열고 대우조선 주식의 거래 재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 회장은 이날 대우조선 주식 거래와 관련해 "재개할 수 있는 형식적인 요건은 갖췄다고 보고를 받았다"며 "다만 그 결정은 거래소에서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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