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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노적에 불질러놓고 싸라기 몇 개 주어 통합이라 할 수 없다"


입력 2017.10.25 10:50 수정 2017.10.25 10:50        이동우 기자

박 전 대표 연대논의 연석회의 도중 퇴장

박지원 국민의당 의원이 지난 7월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차를 마시고 있다.(자료사진)ⓒ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전 대표가 25일 바른정당과의 연대논의와 관련해 "노적에 불질러놓고 싸라기 몇 개 주어서 통합이라고 할 수 없다"며 "국정감사가 끝나고 통합도, 선거 연대도 좋고 무엇이든지 강한토론을 통해서 하자"고 밝혔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 도중 퇴장하며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분위기를 만들고 정보를 공유해야지 왜 당의 문제를 가지고 의원들의 정신을 빼느냐"며 "(연대를)하지 말자는 게 아니다. 공개, 비공개 논의를 통해 해야한다. 지금은 아니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누가 아무도 모르게 여론조사를 해서 발표하고, 누가 또 전수조사해서 30명은 찬성하고 5명은 유보하고 5명은 반대하면 도로 40석 아니느냐"며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일반적 국민이 40더하기 20으로 60석이 되는 정당을 누가 반대하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연정공화국인 독일에서도 메르켈 총리가 연정을 하지만 180~200페이지의 합의서를 쓰고 하는 것"이라며 "나는 DJP연합 만들어본 사람으로 성공도 헤어져보기도 했다. 그만큼 소통을 하자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박 전 대표는 시도당, 지역위원장 사퇴와 관련해 "당헌당규도 없는데 무조건 사퇴하라고 하면서 지도부는, 의원들은 왜 사퇴를 안하느냐"며 "이것도 끝나고 강한 토론을 통해 결정하는 게 좋다"고 지적했다.

이동우 기자 (dwlee9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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