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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MC 영업손실 3753억...적자 터널의 끝은?


입력 2017.10.26 16:14 수정 2017.10.26 17:10        이호연 기자

G6 안정적 판매로 매출 늘었으나 적자 폭 커져

4분기까지 당분간 영업 손실 지속될 듯

프리미엄 스마트폰 'G6' ⓒ LG전자

LG전자가 올해 3분기 3700억원이 넘는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당초 증권가에서 예상했던 액수보다 훨씬 크다. LG전자는 10분기 연속 모바일 사업에서 적자를 기록하며 4분기 전망도 빨간불이 켜졌다.

LG전자는 26일 3분기 모바일 커뮤니케이션즈(MC) 사업부문 매출 2조8077억원, 영업적자 3753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앞서 증권가에서는 영업적자를 2000억~2500억원대로 예상한 바 있다.

매출액은 프리미엄 스마트폰 ‘G6’의 꾸준한 판매와 보급형 스마트폰 Q6’ 등으로 전년동기 대비 7.9% 소폭 상승했다. 그러나 3분기 신제품 ‘V30’의 마케팅 비용, 스마트폰 부품 가격, 일회성 로열티 비용 상승등으로 적자 터널의 끝을 벗아지 못했다.

4분기도 어둡다. LG전자 MC사업부는 사실상 흑자전환보다 적자폭을 최소한으로 줄이는 것이 최선이라는 증권가의 중론이다.

프리미엄 스마트폰 G6와 V30이 꾸준히 팔리기는 하지만, 삼성전자의 갤럭시 제품이 전체 시장의 70% 이상 팔리는 만큼 흥행을 기대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이다. V30은 일평균 5000대 이하로 팔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3분기는 V30 마케팅 비용과 메모리 반도체 비용 상승으로 예상보다 더 큰 손실이 발생했다”며 “4분기는 V30의 글로벌 확대 판매, 구글 픽셀 2XL 양산에 힘입어 적자 폭을 줄여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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