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국감] “평창동계올림픽 사이버보안 인력 고작 6명”
민경욱 한국당의원 “리우올림픽에 2000만회 사이버 공격…철저한 대비 필요”
우리정부가 내년 2월 평창동계올림픽 개최를 앞둔 가운데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의 사이버보안 태세가 미흡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된 과기정통부 국정감사에서 “현재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사이버 보안 인력은 고작 6명에 그친다”며 “사이버 테러 대응 관련해 과기정통부가 어떤 대응을 하고 있는지 궁금하다”고 질의했다.
이어 민 의원은 “영국 런던 올림픽 당시 홈페이지에 무려 2억회에 이르는 무단접속 이뤄젔고 리우올림픽 당시에는 2000만회의 사이버 공격이 있었다”며 “이에 런던올림픽에는 사이버 보안인력이 500명, 리우에서는 300명이 준비됐지만 우리정부는 이에 한참 미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은 “과기정통부 조직 전체가 보안 담당 기능을 할 것”이라고 해명하며 “현장에 인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고 판단되면 보완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일본은 지난 2014년 북한 사이버 공격에 대비해 기본법을 재정했지만 한국은 이와 대비되는 정책이 없다는 질문에는 ”미진한 부분이 있는지 더 깊이 있게 파악·검토해서 보고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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