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3분기에 시장 전망치 이상의 실적을 낸 삼성SDI에 대해 4분기 이후에도 '깜짝 실적'을 이어갈 것이라고 소개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23만8천원에서 27만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사업부 전반의 판매 증가 추세가 계속되면서 4분기 영업이익이 현재 시장 전망치 673억원을 상회하는 101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내년 연간 실적은 매출액이 올해보다 27.8% 증가한 8조1060억원 영업이익은 454.5% 불어난 5천570억원으로 추산했다. 영업이익은 기존 추정치(4천410억원) 대비 34.5% 상향 조정한 수치다.
소 연구원은 "4분기는 보통 IT용 부품 비수기이나 올해는 IT용 배터리 판매량 증가로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영업익을 내겠다"며 "내년에는 상반기 헝가리 자동차용 전지 공장 가동, 중국 시안 라인 가동률 증가로 4분기께는 자동차용 전지사업부 영업익이 처음으로 흑자 전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갤럭시노트7 배터리 사고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IT용 배터리 사업부가 완전히 정상화됐고 전기차 시장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어 주가가 더 오를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