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X', 24일 국내 출시...아이폰8 판매량 ‘빨간불’
당초 예상보다 앞당겨져...최대 출고가 163만원
통신사 가격 134만~156만원대 예상
당초 예상보다 앞당겨져...최대 출고가 163만원
통신사 가격 134만~156만원대 예상
‘아이폰X’가 오는 24일 국내에 상륙한다.
애플코리아는 24일부터 한국을 비롯해 태국, 터키, 말레이시아 등 13개국에서 아이폰X를 공식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는 내년에 국내 출시된다는 당초 전망보다 훨씬 빨리 앞당겨진 수준이다. 아이폰X는 미국, 일본, 중국 등 1차 출시국에서는 20일 전에 나왔다.
아이폰X 무약정폰(언락폰) 가격은 64기가바이트(GB) 142만원, 256GB가 163만원이다. 세금 포함한 가격이다. 이동통신사 지원금을 고려하면 출고가는 이보다 10여만원 정도 낮을 것으로 관측된다. 실버와 스페이스 그레이 색상으로 출시된다.
아이폰X의 이달 출시는 일각에서 우려를 제기했던 생산 수율 문제를 해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는 페이스북 ID, 카메라 등 생산 공급을 맞추기 힘들어 출시가 늦어질 것으로 관측한 바 있다.
아이폰X 출시 소식은 ‘아이폰8’ 시리즈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8은 배터리가 부푸는 ‘스웰링’ 논란과 아이폰8 대기 수요로 저조한 판매 성적을 기록중이다. 지난 3일 국내에 출시된 아이폰8은 이틀동안 이통3사를 통해 약 14만대가 개통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전작 아이폰7에 훨씬 못미치는 성적이다. 갤럭시노트8의 첫 주말 개통량 27만~28만대의 절반에 불과하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로컬리틱스에 따르면 아이폰8 출시 첫 달 판매량은 1890만대로, 아이폰7 판매량의 50% 수준이다.
아이폰X 국내 출시가 확정됨에 따라 아이폰8 대기 수요가 더욱 급증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아이폰X은 애플이 아이폰 출시 10주년 기념으로 내놓은 제품이다. 첫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아이폰이며, 테두리가 거의 없는 베젤리스 디자인 등을 적용했다. 파격 디자인으로 이목을 끈 가운데 일각에서는 아이폰X 전면 디자인이 ‘M자 탈모’를 연상케 한다는 혹평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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