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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물 수출브랜드 ‘케이 피시(K·FISH)’, 미국 입맛 잡는다


입력 2017.11.08 11:25 수정 2017.11.08 11:28        이소희 기자

해수부, 9일 미국 LA에서 브랜드 출시행사 및 시연회 개최

해수부, 9일 미국 LA에서 브랜드 출시행사 및 시연회 개최

우리나라 수산물 수출브랜드 ‘케이 피시(K·FISH)'를 알리기 위한 행사가 미국 현지에서 진행된다.

해양수산부는 우리 수산식품의 해외 인지도 제고와 수출시장 확대를 위해 9일(현지기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케이 피시(K·FISH) 브랜드 출시행사’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K·FISH 로고. 한국을 상징하는 태극 마크가 변형된 형태로, 각각 청정 바다(파랑), 좋은 식감(노랑), 품질 관리(빨강)를 의미한다. ⓒ해수부

케이 피시(K·FISH)는 우리 수산물의 고급화 및 세계적인 경쟁력 확보를 위해 만든 수산물 수출 통합 브랜드로, 엄격한 관리규정과 체계화된 품질평가기준을 통과한 수산물에 한해서만 사용이 허용된다.

현재 케이 피시(K·FISH) 적용 대상은 활넙치, 전복(활·가공품), 김(마른·조미), 해삼(건조), 굴(냉동), 홍게살, 어묵(찜·구이·튀김·어육소시지), 오징어(조미), 붕장어(필렛), 참치(통조림·레토르트), 마른미역 등 11개 품목이다.

올해 11월 기준으로 우리나라를 포함해 미국, EU, 일본, 중국 등 총 36개 국가에 상표권이 등록됐다. 또한 러시아, 베트남 등 총 16개 국가에서도 상표 출원절차가 진행 중에 있다.

미국은 우리나라 수산물 수출 3위 국가로, 2010년부터 2015년까지 연평균 5.1% 가량 수출액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특히 로스앤젤레스는 우리나라 교민들이 많이 거주하는 곳으로, 한국산 수산물에 대한 높은 선호도는 수요 증가로 이어져 케이 피시(K·FISH) 브랜드 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해수부는 이번 미국에서의 행사는 케이 피시(K·FISH)가 세계 시장으로 향하는 첫 걸음이 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진행하겠다는 계획이다.

미국 현지의 마케팅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수출상담회와 현지 언론매체를 초청해 케이 피시(K·FISH) 상품전시회, 케이 피시(K·FISH) 브랜드와 품목 설명, 케이 피시(K·FISH) 품목의 품질 우수성 소개, 기자간담회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케이 피시(K·FISH) 요리시연회(쿠킹쇼)를 진행해 국내 수산식품의 활용도와 가치를 알리고, 음식을 직접 맛볼 수 있는 기회도 마련될 예정이다.

이번 시연회에는 유명 요리 프로그램의 심사위원 출신이자 미국 해산물 요리 전문가인 케리 헤프넌(Kerry Heffernan)이 직접 우리나라 넙치를 사용해 한식의 풍미를 살리면서도 현지인의 입맛에 맞춘 요리법을 개발해 선보일 예정이다.

아울러 해수부는 케이 피시(K·FISH) 브랜드 출시행사와 연계해 미국 유기농 판매점인 ‘Whole Foods Market’ 및 ‘Sprouts Farmers Market’에 김스낵 등 우리 수산식품을 입점시키고 판촉활동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해수부 관계자는 “미국, 중국, 동남아 등 주요 수출 시장에 케이 피시(K·FISH) 브랜드 출시를 앞두고 우수한 우리 수산물을 알릴 수 있도록 현지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수산물 한류를 일으킬 수 있도록 우리 수산물의 해외 시장 공략을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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