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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3Q 영업익 1189억원...전년대비 21.6%↓


입력 2017.11.09 13:49 수정 2017.11.09 14:05        이홍석 기자

중국 사드-10월 추석 연휴 영향...매출 1조6308억원으로 5년내 최대

한·중 관계 개선...중국 수요 회복 및 화물 실적 호조로 실적 개선 기대

아시아나항공이 중국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 방어체계) 사태 영향으로 3분기 수익성이 악화된 가운데 최근 5년 내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아시아나항공(대표 김수천)은 9일 공시를 통해 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재무제표기준 올 3분기 실적으로 매출액 1조6308억원, 영업이익 1189억원, 당기순이익 28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전 분기(428억원) 대비 177.8% 늘어난 가운데 전년동기(1516억원)에 비해서는 21.6% 감소했다. 사드 배치로 인한 중국 한한령 여파로 여객부문 실적이 악화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매출은 전 분기(1조4919억원)와 전년동기(1조5554억원) 대비 각각 9.3%와 4.8% 늘어나며 최근 5년 내 3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1526억원)에 비해 81.1% 감소했으나 전 분기(-748억원) 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여객부문은 사드 배치로 인한 중국 한한령 여파 장기화와 추석 황금연휴 수요 분산으로 인해 전년 대비 매출이 소폭 감소했다.

회사측은 ▲중국 노선 공급 축소 ▲동남아·일본 대체 노선 공급 확대 ▲유럽·미주 등 장거리 노선 마케팅 강화 등의 다양한 영업 전략으로 매출 감소를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이어지는 4분기는 10월 추석연휴 효과와 유럽 등 장거리 노선 호조로 더 높은 매출 증대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화물부문은 호조세가 3분기까지 이어져 전년 동기 대비 21% 매출 증대를 기록하며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액정표시장치(LCD)·휴대폰·반도체 등 IT 품목과 신선식품·특수화물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며 3분기 실적 향상에 크게 기여했다. 아시아나항공은 향후에도 화물 실적 호조세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측은 "중국 한한령 해소시 대기수요 유입으로 큰 폭의 수익성 개선을 기대하는 만큼 한·중 관계 개선에 따른 중국 노선 수요 회복 추이를 예의주시 하면서 탄력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어 "최첨단 항공기 A350을 중·장거리 노선에 투입해 기재 경쟁력을 강화하고 신규 노선 개발을 통해 지속적인 매출 성장을 이끌어내는 한편 화물 수요에 따른 전략적 노선 운용을 더욱 강화하고 프리미엄화물 운송과 공급력을 확대해 4분기 실적 향상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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