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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분기 외식업 회복세 ‘주춤’…4분기 경기 회복 전망


입력 2017.11.10 15:12 수정 2017.11.10 15:16        이소희 기자

외식업 3분기 경기전망지수 68.91, 4분기 74.94로 회복세 기대

외식업 3분기 경기전망지수 68.91, 4분기 74.94로 회복세 기대

올해 3분기 외식산업 경기가 다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출장음식서비스업과 치킨 업종의 어려움이 지속되는 양상이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올해 3분기 ‘외식산업 경기전망지수’를 10일 발표했다. 경기전망지수는 외식업체 경영주 3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해 도출해낸 결과다.

외식산업 경기전망지수(KRBI)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최근 3개월간(현재)과 향후 3개월간(미래)의 외식업계의 매출 및 경기 체감 현황과 전망을 조사해 지수화한 것이다. 100을 기준으로 100을 초과하면 호전, 미만이면 둔화로 본다.

3분기 외식산업 경기전망지수는 68.91로, 2분기의 69.04보다 낮았다. 지난해 4분기(65.04) 이후 지속해오던 회복세가 주춤한 모양새다.

이 같은 3분기 경기지수의 보합세는 수출증가 등 산업전반의 경기회복에도 불구하고, 7월 이후 하락세로 돌아선 소비자 심리지수 위축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4분기의 경기전망지수는 74.94로 3분기 경기지수보다 높아, 향후 경기가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3분기 외식산업 경기전망지수 ⓒ농식품부 올해 3분기 외식산업 경기전망지수 ⓒ농식품부

3분기 업종별 경기지수는 태국·베트남·멕시코·인도 등의 음식을 제공하는 기타 외국식 음식점(96.39)이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이를 2분기와 비교해 보면 여전히 기타 외국식 음식점의 상승 폭이 13.17p로 가장 높았으며, 일식(70.30→75.74), 중식(61.84→66.58)도 회복세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반적인 외식업 경기지수의 보합세에도 피자·햄버거·샌드위치 및 유사 음식점업(83.10→68.65, 14.15p↓)과 비알콜음료점업(82.12→75.10, 7.02p↓)의 경기는 2분기에 비해 현저히 둔화 양상을 보였다.

또 출장음식서비스(54.24), 치킨(61.48)업종도 3분기에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4분기 경기전망에서는 3분기에 상대적으로 호조를 보였던 기타 외국식 음식점(94.28), 서양식(91.04), 일식(85.14)의 경기가 여전히 호조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3분기에 급격한 경기하락을 경험한 비알콜 음료점(75.10→84.42), 피자·햄버거·샌드위치 및 유사 음식점(68.65→77.24)의 상황도 빠르게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며, 오랜 침체를 겪고 있는 출장 음식 서비스업(54.24→63.15)과 치킨 전문점(61.48→68.59)의 경기도 다소 나아질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제주특별자치시(75,64), 인천광역시(74.42)의 3분기 경기가 상대적으로 좋았던 반면, 울산광역시(59.33), 충북(63.93), 경남(64.73)은 타 시도보다 경기지수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농식품부는 외식산업의 동향과 이슈를 점검하고, 향후 대응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한 ‘외식산업 동향점검 회의’를 이날 개최한다.

이번 회의에는 외식관련 민간협회, 전문가, 사업자, 소비자 단체 등이 참여해 3분기 외식업의 주요 이슈와 식재료 가격 등 외식 관련 물가동향 등을 점검하고, 향후 업계 및 정부의 대응방향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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