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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film] "부끄럽지 않은 작품 될 것"…영화 '신과 함께'


입력 2017.11.18 01:00 수정 2017.11.18 08:17        김명신 기자

주호민 작가 인기 웹툰 원작 '기대'

김용화 감독 메가폰, 하정우 신작

하반기 최대 기대작 ‘신과 함께’가 베일을 벗고 본격적인 개봉 전야에 돌입했다.ⓒ 영화 포스터

그야말로 초호화 캐스팅이다. 물론 캐스팅보다 최고의 화제 웹툰을 원작으로, 탄탄한 시나리오가 이 영화를 더욱 기대케 한다.

하반기 최대 기대작 ‘신과 함께’가 베일을 벗고 본격적인 개봉 전야에 돌입했다.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에서 진행된 제작보고회에서 김용화 감독은 “원작을 훼손시키지 않으면서 배우들에게는 부끄러운 작품이 되지 않도록 정말 열심히 찍었다”고 남다른 감회의 소감을 전했다.

영화 ‘신과 함께’는 인간은 죽음 후 저승에서 각기 다른 지옥을 경험한다는 한국적 사후 세계관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49일 동안 7번의 지옥 재판을 무사히 거쳐야만 환생할 수 있다는 전제로 이야기를 확장시켰다.

주호민 작가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미녀는 괴로워’ ‘국가대표’ 김용화 감독이 메카폰을 잡았다. 한국 최초로 시즌 1, 2를 함께 촬영한 ‘신과 함께’는 준비 기간만 5년, 촬영기간 11개월의 공을 들여 제작된 작품이다. 한국의 고유 전통 설화에 신선한 상상력을 덧입히고, 특히 캐릭터의 향연이 예고돼 높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용화 감독은 “원작이 워낙 유명했고, 특히 원작의 중심 인물인 자홍을 두고 많은 고민을 했다. 시나리오가 나오고 난 후 투자 제작사에서 의견이 모아졌고, 멋진 자홍을 그려낼 차태현 캐스팅에 이견이 없었다”면서 “이렇게 많은 좋은 배우들과 작업이 없었는대 너무나 좋은 경험이었다”고 만족을 표했다.

원작에 대해서도 “나 역시 열독자였다. 작가의 통찰력과 스토리, 감정 등 배울 점이 너무 많아 충격을 받았다”면서 “2시간으로 압축하는 게 쉽지 않았지만 원작의 스토리와 감정을 헤치지 않으면서 원작을 본 사람과 안 본 사람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다. 천 명 이상의 스태프들과 만든 작품인 만큼 나와 배우, 모든 스태프들이 부끄러운 성적이 안 나올 수 있도록 끝까지 열심히 마무리 하겠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강림 역으로 극의 중심을 이끈 하정우는 “이 영화가, 이 웹툰이 이야기 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너무 놀라웠다”면서 “무엇보다 CG나 기술적 성과, 판타지 배경도 물론 중요하지만 그것이 드라마 앞서지 않다는 점이 좋았다. 시나리오를 보고 굉장히 마음에 들었고, 영화를 보시면 더 마음에 드실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차태현 역시 “이런 캐스팅의 영화는 처음인데 배우들 모두 정말 열심히 촬영하는 모습을 보면서 캐스팅의 중요성을 다시금 깨닫게 했다”면서 “신뢰가 많이 가는 배우들과 연기를 해서 너무 좋은 기회가 됐다”고 소회를 전했다.

염라대왕 역으로 변신을 꾀한 이정재도 “‘이런 역할을 하게 되다니’ 하는 생각도 들긴 했지만 새롭고 즐거운 작업이 됐다”면서 “우정출연이었지만 30회차나 등장한다. 많은 기대를 부탁드린다”고 관심을 당부했다.

이들 외에도 이 영화에는 주지훈 김향기 김동욱 오달수 임원희 도경수 이준혁 장광 김해숙 김하늘까지 내노라 하는 배우들이 총출동해 시선을 압도한다. 무엇보다 한국 영화 역사상 1부와 2부가 제작됐다는 점, 그리고 저승 세계를 스크린으로 구현해 내며 새로운 차원의 영화라는 점 등이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

한편 영화 '신과함께'는 아메리카 필름 마켓(AFM)에서 해외 103개국 선판매를 달성했다. '신과함께'가 지난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안 필름 마켓에서 아시아 지역 13개국 선판매를 기록한데 이어 아메리카 필름 마켓(AFM)에서 북미, 중남미, 오세아니아, 유럽 등 90개국에 추가 판매되며 총 103개국의 나라에 영화를 선보인다. 국내에서는 12월 20일 개봉된다.

김명신 기자 (si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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