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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근·김여진 합성사진' 국정원 직원 "참담하다"


입력 2017.11.14 20:39 수정 2017.11.15 09:13        이한철 기자

14일 재판서 "사회에 봉사하는 삶 살겠다"

배우 문성근과 김여진의 합성사진을 만들어 유포한 국정원 직원이 사죄했다.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배우 문성근과 김여진 얼굴을 두 남녀의 나체사진에 합성해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는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 직원이 법정에서 고개를 숙이며 사죄했다.

국정원 직원 유모 씨는 1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3단독 성보기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재판에서 "구속 후 매일 깊은 반성과 함께 참회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30년 공직생활이 한순간에 무너져 참담한 마음"이라며 "지난 30년이 국가를 위한 충성의 삶이었다면 앞으로는 사회에 봉사하는 삶을 살겠다"고 선처를 호소했다.

특히 "상사의 부적절한 지시를 거부하지 못하고 이를 실행해 사회적으로 큰 물의를 야기하고 피해자들에게 큰 상처를 줘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피해자들에게 사죄의 뜻을 전했다.

하지만 여론의 반응은 여전히 싸늘하다. 여론을 국가 권력을 생각이 다른 연예인의 명예를 훼손하기 위해 남용했다는 사실은 결코 용납될 수 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누리꾼들은 선처보다는 엄격한 처벌을 통해 다시는 이 같은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한편, 유 씨는 지난 2011년 5월 문성근과 김여진의 성관계를 묘사하는 합성사진을 만들어 보수 성향 인터넷 사이트에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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