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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새 국가안보전략에 "중국은 경쟁국" 명시


입력 2017.12.17 15:59 수정 2017.12.17 18:55        스팟뉴스팀

中 대형은행 제재 부과 방안도 검토…18일 발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데일리안DB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발표하는 새 국가안보전략(NSS)에 중국을 경쟁국으로 명확하게 규정하는 등의 내용을 담을 것으로 보인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17일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8일 연설을 통해 미국의 새로운 국가안보전략을 발표할 것이며 중국을 경쟁국으로 명확하게 규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도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국가안보전략 발표를 통해 중국이 경제적 침략에 개입하고 있다고 비난하는 등 중국에 대해 이전 행정부보다 훨씬 강경한 입장을 취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유세 당시 중국을 혹평했었으나 지난 4월 마라라고에서 열린 첫 미·중 정상회담 이후 북핵위기 해결을 위한 대북 압박에 중국의 역할이 중대하다고 봤으나 최근 몇 개월간 미국의 대중국 무역적자 해결에 진전이 이뤄지지 않자 지난달 베트남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강경 입장으로의 복귀를 시사한 바 있다.

미국 국가안보전략에 정통한 소식통들은 이번 국가안보전략은 중국이 경제 대국으로 부상하기 시작한 지난 2001년 이후 중국에 대한 미국의 가장 공격적인 경제 대응조치가 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이에 따라 트럼프 행정부는 북한의 무역과 자금 이체를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진 중국의 대형은행들에 대해서도 제재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미국은 중국의 소형 은행인 단둥(丹東)은행에 대해서만 금융제재 조치를 취했다.

한편 미국은 1980년대 후반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시절부터 정기적으로 국가안보전략을 수립해 공식 문건을 공표함으로써 세계의 질서를 좌우하는 최강대국 미국의 대외 전략을 알려왔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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