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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헌 박정민 '그것만이 내세상', 새해 대박 터뜨릴까


입력 2017.12.23 09:10 수정 2017.12.23 09:10        부수정 기자

'국제시장'·'공조' JK필름 신작

'역린' 각본 최성현 감독 데뷔작

'그것만이 내 세상'은 모두에게 잊힌 복싱선수 조하(이병헌)가 인생에서 지웠던 동생 진태(박정민)를 만나게 되고, 지체 장애가 있지만 피아노에 천재적 재능을 지닌 동생과 함께 지내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CJ엔터테인먼트

'국제시장'·'공조' JK필름 신작
'역린' 각본 최성현 감독 데뷔작


'연기의 신' 이병헌이 영화 '그것만이 내 세상'으로 스크린에 돌아왔다.

'그것만이 내 세상'은 모두에게 잊힌 복싱선수 조하(이병헌)가 인생에서 지웠던 동생 진태(박정민)를 만나게 되고, 장애가 있지만 피아노에 천재적 재능을 지닌 동생과 함께 지내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국제시장', '히말라야', '공조' 등을 만든 JK필름의 신작이자 '역린'의 각본을 집필한 최성현 감독의 데뷔작이다.

최 감독은 "이웃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작지만 소중한 가치를 담은 작품"이라며 "유쾌하고 따뜻한 작품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병헌이 한때 동양 챔피언까지 했던 복싱 유망주였지만 지금은 자존심만 남은 조하 역을 맡았다. 카리스마를 벗고 친근함을 입은 그는 유쾌한 변신을 시도했다.

18일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이병헌은 "세상 사람의 결핍에 대한 이야기"라며 "결핍과 아픔이 있는 인물들이 서로 도와주며 상처를 이겨내는 과정을 담았다"고 영화를 소개했다.

이어 "결핍과 상처를 치유할 수 있는 영화"라며 "이런 영화를 새해에 선보이는 것도 뜻깊다"고 했다.

'그것만이 내 세상'은 모두에게 잊힌 복싱선수 조하(이병헌)가 인생에서 지웠던 동생 진태(박정민)를 만나게 되고, 지체 장애가 있지만 피아노에 천재적 재능을 지닌 동생과 함께 지내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CJ엔터테인먼트

작품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선 "박정민 씨와 내가 캐스팅 1순위라고 들었다"며 "이야기와 정서, 캐릭터가 정말 좋았다"고 전했다.

유머 장면에서 많은 애드리브를 썼다는 그는 "과장된 코미디가 아닐까 걱정하기도 했다"고 웃었다.

박정민과의 호흡이 관건이다. 이병헌은 "박정민의 작품을 보고 기대됐고, '괴물 같은 신인'이라고 생각했다"며 "형제 케미를 잘 살릴 수 있을까도 궁금했다. 이번에 호흡하면서 '내가 누가 될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도 하게 됐다. 순발력도 좋고 유연하다"고 박정민을 극찬했다.

박정민은 "이병헌 선배는 만인의 롤모델"이라며 "대학교 2학년 때 선배님과 연극을 하는 꿈을 꾼 적 있다. 존경하는 선배님이라 너무 긴장됐다. 폐를 끼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으로 책임감 있게 연기했다"고 화답했다.

박정민이 조하의 동생으로, 서번트 증후군(사회성이 떨어지고 뇌 기능 장애를 가지고 있지만 기억, 암산 등 특정한 부분에서 탁월한 능력을 가짐)을 앓고 있지만 피아노 연주만 시작하면 그 누구보다 완벽해지는 진태 역을 맡았다.

'그것만이 내 세상'은 모두에게 잊힌 복싱선수 조하(이병헌)가 인생에서 지웠던 동생 진태(박정민)를 만나게 되고, 지체 장애가 있지만 피아노에 천재적 재능을 지닌 동생과 함께 지내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CJ엔터테인먼트

시나리오를 읽자마자 작품을 선택했다는 박정민은 "한 번에 읽은 시나리오"라며 "이 영화를 하지 않으면 속이 상할 것 같았다. 너무 욕심났던 영화"라고 애착을 드러냈다.

어려운 캐릭터로 분한 그는 "서번트 증후군을 앓고 있는 분들을 연구하고, 그들을 존중하는 게 가장 중요했다"며 "호감이 가는 인물로 표현하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조하와 진태의 엄마 인숙 역에는 윤여정이, 갑자기 활동을 중단한 채 자취를 감춘 최고의 피아니스트 가율 역은 한지민이, 진태와 인숙 모자가 세 들어 사는 집주인 홍마담 역은 김성령이 각각 소화한다.

윤여정은 "이병헌, 박정민이 한다길래 출연하게 됐다"고 웃은 뒤 "캐릭터에 있어선 경상도 사투리가 너무 힘들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가율의 할머니 복자 역의 문숙, 홍마담의 딸이자 진태의 친구 수정 역의 최리, 조하의 친구 동수 역의 백현진, 복자의 비서 강실장 역의 황석정, 피아노스쿨 원장 문성기 역의 조관우 등이 함께한다.

1월 개봉.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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