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연예대상' 전현무 대상 "모든 게 꿈만 같다"
KBS 아나운서 출신, MBC 정상
박명수·박나래 최우수상 수상 영예
KBS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전현무가 MBC 정상에 등정했다. 전현무가 이끄는 '나혼자 산다'는 8개 트로피를 쓸어 담았다.
'2017 MBC 방송연예대상'이 29일 오후 8시 55분부터 유재석의 사회로 진행됐다. 이날 대상 후보에는 지난 10년간 절대강자로 군림해온 유재석을 비롯해 '나혼자산다' 전현무와 박나래, '라디오스타' 김구라, '복면가왕' 김성주, '무한도전' 박명수가 이름을 올렸다.
대상 시상자로 무대에 오른 유재석은 "슬슬 욕심이 난다. 저도 사람인가 보다"며 속내를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대상의 영예는 전현무에게 돌아갔다. 타 방송국 공채 아나운서 출신이 연예대상을 수상한 건 극히 이례적이다.
전현무는 "사실 욕심이 나긴 했지만 '나혼자 산다'가 상을 많이 받아서 욕심을 버렸다. 모든 게 꿈만 같고 믿기지 않는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타 방송사 출신 아나운서로서 이렇게 상을 받을 수 있어서 너무 기쁘다"라며 "'나혼자 산다'의 출연자들 모두가 너무 착하고 순수하다. 예능은 무조건 재밌고 자극적이어야 된다고 생각했는데 많이 배웠다"고 동료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전현무가 이끈 '나혼자 산다'는 시청자 투표로 선정한 올해의 예능 프로그램상을 비롯해 버라이어티 부문 남자 신인상(이시언), 올해의 작가상, 베스트 커플상(기안84, 박나래), 버라이어티 남자 우수상(헨리), 버라이어티 여자 우수상(한혜진), 버라이어티 여자 최우수상(박나래) 등을 싹쓸이했다.
쇼 시트콤 최우수상은 '라디오스타'와 '섹션TV 연예통신'을 이끈 김국진에게, 버라이어티 부문 남자 최우수상은 '무한도전' 박명수에게 돌아갔다.
다음은 올해 2017 MBC 연예대상 수상자(작)
- 대상 : 전현무
- 올해의 프로그램상 : '나혼자 산다'
- 버라이어티 최우수상 : 박명수 박나래
- 쇼시트콤 최우수상 : 김국진
- 버라이어티 우수상 : 헨리 양세형 한혜진
- 쇼시트콤 우수상 : 김현철 박한별
- 공로상 : '라디오스타'
- 베스트 커플상 : '나혼자 산다' 박나래 기안84
- 베스트 팀워크상 : '일밤-오지의 마법사'
- 인기상 : 한은정 피오
- 시트콤 특별상 : '보그맘' 양동근
- 버라이어티 특별상 : '오지의 마법사' 윤정수
- 뮤직쇼 특별상 : '일밤-복면가왕' 소향
- MC상 : 이상민 이재은
- 올해의 작가상: '나혼자 산다'
- 올해의 PD상 : '일밤-복면가왕'
- 라디오 부문 최우수상 : 박준형 정경미
- 라디오 부문 우수상 : 이루마 서경석
- 라디오 부문 신인상 : 문천식 정유미
- 버라이어티 부문 남녀 신인상 : 이시언 한채영
- 쇼시트콤 부문 남녀신인상 : 카이 설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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