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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준 LG 부회장 "올해 전장부품·에너지·OLED 투자 집중"


입력 2018.01.03 18:02 수정 2018.01.04 08:40        이홍석 기자

공격적 투자 여부엔 신중...M&A 계획 즉답 피해

구본준 LG 부회장(왼쪽에서 두 번째)이 3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8년 경제계 신년인사회'에서 정재계 주요 인사들과 함께 박수를 치고 있다. 왼쪽부터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구 부회장, 이낙연 국무총리,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김주영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데일리안
공격적 투자 여부엔 신중...M&A 계획 즉답 피해

구본준 LG 부회장이 올해 전장부품·에너지·유기발광다이오드(OLED)에 집중 투자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구본준 부회장은 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8 경제계 신년인사회'에서 참석해 기자들의 투자 관련 질문에 "전장부품·에너지·유기발광다이오드(OLED)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들 세 업종은 LG그룹의 신성장동력으로 구 부회장은 지난 2015년 말 (주)LG 신성장사업추진단장을 맡으면서 신성장사업들을 책임지고 있다.

다만 구 부회장은 "공격적인 투자를 할지는 좀 더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말하며 투자 규모 등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견지했다. 또 올해 전장부품 관련 인수합병(M&A) 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즉답을 피했다.

그는 미국 정부의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 조치와 관련해서도 망을 아꼈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이 3일(현지시각) 개최하는 정부의 결정 전 마지막 공청회에 대해서는 "내가 뭐라고 한다고 바뀌겠느냐"고 반문했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지난해 11월 삼성전자와 LG전자 세탁기에 대해 120만대 초과시 50% 관세를 부과하는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 권고안을 정부에 전달한 상태다. 이번 공청회에서는 120만대 이하 물량에 대한 관세 부과 여부가 쟁점으로 다뤄질 전망이다.

한편 구 부회장은 구본무 LG 회장의 건강을 묻는 질문에는 "괜찮으시다"고 답했다.

구 회장은 최근 LG 그룹의 주요 행사나 대외 행사에 모습을 나타내지 않는 등 공식 일정을 최소화하고 있다. 구 부회장은 전날인 2일 구 회장을 대신해 올해 신년사를 발표하고 청와대 주최 신년인사회에 참석했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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