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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1987' 400만 돌파…문재인 대통령 관람 '눈물'


입력 2018.01.08 00:13 수정 2018.01.08 09:20        부수정 기자

7일 김정숙 여사와 영화관 찾아

6월항쟁 담은 울림 있는 스토리 호평

6월항쟁을 다룬 영화 '1987'이 개봉 12일째인 7일 누적 관객수 400만명을 돌파했다.ⓒCJ엔터테인먼트

7일 김정숙 여사와 영화관 찾아
울림 있는 스토리 호평


6월항쟁을 다룬 영화 '1987'이 개봉 12일째인 7일 누적 관객수 400만명을 돌파했다.

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개봉한 '1987'은 이날 33만여 명을 더해 관객 400만명을 넘어섰다.

'1987'은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으로 시작해 6월 민주항쟁에 이르는 격동의 1987년을 담아냈다. 독재정권 시절 경찰 권력의 어두운 치부를 들췄다.

'지구를 지켜라'(2003), '화이: 괴물을 삼킨 아이'(2013)의 장준환 감독이 연출했고, 배우 김윤석·하정우·김태리·유해진·이희준 강동원 여진구 등이 출연했다.

영화사 측은 "실화를 바탕으로 한 강렬한 스토리가 선사하는 강한 울림과 배우들의 진정성 있는 연기, 장 감독의 섬세한 연출이 어우러져 입소문을 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앞서 주요 정치권 인사들을 비롯해 박상기 법무부 장관,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문무일 검찰총장, 이철성 경찰청장 등 검경 핵심 기관장들이 잇달아 이 영화를 관람했고 7일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숙 여사와 영화관을 찾아 '1987'을 관람해 화제가 됐다.

문 대통령이 취임 후 일반 관객과 상영관에서 영화를 본 것은 지난해 '택시운전사'와 '미씽:사라진 여자' 이후 세 번째다.

영화를 보는 내내 울면서 봤다는 문 대통령은 가장 울림이 컸던 대사로 '그런다고 세상이 바뀌나요'를 꼽았다.

문 대통령은 "민주화 투쟁 시기에 민주화 운동을 하는 사람들을 가장 힘들게 했던 말인데 오늘 이 영화는 그에 대한 답이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함께 힘을 모을 때, 연희(영화 속 등장인물)도 참가할 때 세상이 바뀐다는 것을 영화가 보여주는 것 같다"고 밝혔다.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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