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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반도체’로 매분기 ‘역대 최대... 올해도 기록 경신(종합)


입력 2018.01.09 10:23 수정 2018.01.09 10:24        이호연 기자

지난해 연간 53조원 영업익...올해 20%↑

낸드플래시-플렉시블 OLED 수요 기대...IM은 ‘폴더블’로 모멘텀

삼성전자 서초 사옥. ⓒ 데일리안 DB

지난해 연간 53조원 영업익...올해 20%↑
낸드플래시-플렉시블 OLED 수요 기대...IM은 ‘폴더블’로 모멘텀


삼성전자가 지난해 53조원대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매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하고 있다. 반도체 사업부문에서만 10조원의 수익을 내며 연간 영업이익 50조원 시대를 화려하게 열었다. 올해는 플렉시블 OLED 디스플레이와 휴대폰 사업에서 ‘폴더블(접는폰)’ 출시로 또 한 번 기록 경신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9일 4분기 연결 기준 매출 66조원, 영업이익 15조10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전년동기 대비 각각 매출은 23.76%, 영업이익은 63.8% 증가한 것이다. 연간 매출액은 239조6000억원, 영업이익은 53조66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증권가의 예상치보다는 다소 하회한 수준이다. 11월 환율 하락과 반도체 부문의 특별 상여급 등이 영업익 하락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그렇다 해도 역대 최대의 분기 및 연간 실적을 달성하며 견조한 기조를 이어가는 상황이다.

각 사업부문별로 영업이익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DS 부문은 11조7000억원대로 각각 반도체 부문은 10조1000억원, 디스플레이는 1.6조원을 기록했다. 시장이 우려와 달리 반도체의 공급 부족 현황이 지속됨에 따라 실적 견인의 일등 공신으로 우뚝 섰다.

오는 1분기는 더욱 매출이 상승할 전망이다. 반도체 사업은 지난해 투자했던 시스템 SI 사업이 성과를 거두고, 낸드플래시 SSD 분야 성장률이 급등하면서 10조6000억원대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연간으로는 40조 초반까지도 무난히 달성한다는 예측이다. 디스플레이 사업 역시 OLED 플렉시블 물량 확대로 지난해보다 50% 이상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

중국 시안에 위치한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 삼성전자

IM(IT 모바일) 부문은 2조9000억원대로 추정된다. 스마트폰 출하량 감소, ‘갤럭시노트8’ 등의 마케팅 비용 증가 등으로 3조원대 벽을 넘지 못했다.

다만 하반기 폴더블 스마트폰 출시와 5세대(5G)조기 상용화에 따른 통신장비 개발은 호재다. 특히 폴더블 스마트폰으로 삼성전자가 다시 한 번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차별화된 포인트를 가져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증권업계는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4분기와 비슷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밖에 소비자 가전(CE)은 4000억원대의 영업이익을 거둔 것으로 잠정 집계된다.

노근창 HMC 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오는 1분기에는 디램가격 상승, 갤럭시S9 양산과 아이폰 X향 부품 수요 증가에 힘입어 매출액은 66조원, 영업이익은 16조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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