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삼성카드가 올해도 양호한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4만5000원에서 4만7000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29일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남석 KB증권 연구원은 "삼성카드의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은 813억원으로 KB증권의 추정치인 721억원과 시장 컨센서스인 746억원을 각각 9.0%, 12.8% 상회했다"며 "신용판매와 카드대출 실적 등을 포함한 영업수익의 성장이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판관비율은 12.1%로 예상보다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올해의 경우 소액결제 가맹점의 수수료 부과방식 개편과 우대수수료율의 추가적인 인하 가능성 등 가맹점 수수료율 관련 가격 규제가 추가적인 실적 개선 기대감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신용판매 취급고 성장과 판관비율 개선 등이 이어진다면 지난해와 유사한 수준의 수익성은 유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남 연구원은 "국내 민간소비지출이 완만한 회복세를 유지하고 있고 총 소비지출 중 카드사의 신용판매 비중도 구조적으로 높아지고 있다"며 "회원수 증가에 힘입어 삼성카드의 올해 신용판매 취급고는 10% 내외 수준의 양호한 성장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올해 중 시행할 것으로 발표한 자사주 매입 또한 주가 하단을 지지해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