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오후 9시 첫 연두교서 발표에서 북한에 대한 최고의 압박 정책을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한국 시간으로는 31일 오전 11시에 발표가 진행된다.
이번 연두교서는 ‘안전하고 강하고 자랑스러운 미국건설’을 주제로 국가안보, 경제·무역, 이민개혁, 사회인프라 개선 등 5대 핵심이슈에 초점을 맞출 전망이다.
라즈 샤 백악관 부대변인은 이날 CNN과의 인터뷰를 통해 연두교서에 대해 “북한에 대해 최고의 압력을 가하고 그 정권과 맞서는 방안, 러시아를 포함해 전 세계에 걸친 위협을 다루는 방안 등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샤 부대변인은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에서 자신을 찍었던 사람들에게만 이야기하는 게 아닌 통합적인 내용의 연설을 할 것"이라며 "우리가 지난 1년간 이룬 위대한 성공 등 5가지 핵심 이슈에 대해 말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AP통신 등 외신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발표에서는 ‘화염과 분노’와 같은 자극적인 언급을 자제하고 힘을 통한 평화 정책으로 비핵화를 달성하겠다는 비교적 정제되고 신중한 대북 메시지를 내놓을 것으로 관측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연두교서에 이민개혁에 방점을 찍을 것임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9일 연두교서 내용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이민을 다룬다. 수년 동안 이민을 논의해 왔지만 어떤 것도 이뤄지지 않았다"며 "공화당이 이민을 이룰 수 있는 표를 갖고 있지 않기 때문에 이민개혁은 초당적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민주당이 우리와 함께 하거나 충분한 민주당 의원들이 우리와 함께 해서 우리가 불법체류 청년 유예프로그램(DACA)과 이민개혁을 위한 큰 일을 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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