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주주가치 높인다....주당 5000원 → 100원 '액면분할'
신주 5월 16일 상장...자사주 매입·소각 총 9조2000억원 집행
배당 작년 대비 20% 확대...5조8000억 규모
신주 5월 16일 상장...자사주 매입·소각 총 9조2000억원 집행
배당 작년 대비 20% 확대...5조8000억 규모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한 삼성전자가 주식 액면분할을 통해 주주가치 제고에 나선다. 또 지난해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통해 총 9조2000억원을 집행했다.
삼성전자는 31일 이사회를 열고 50:1의 주식 액면분할 시행 등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확정해 발표했다.
주식 액면분할은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그동안 삼성전자는 주가가 높아 주식을 매입하기에 부담이 된다는 의견이 꾸준히 제기된 바 있다.
특히 지난해 삼성전자 주가가 실적 개선과 적극적인 주주환원에 힘입어 크게 상승하면서 이런 의견이 더 많아졌다.
이에 회사측은 액면분할을 실시할 경우 더 많은 사람들이 삼성전자 주식을 보유할 기회를 갖게 되고 올해부터 대폭 증대되는 배당 혜택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액면분할로 발행주식 총수는 보통주 기준 1억2838만6494주에서 64억1932만4700주로, 우선주는 1807만2580주에서 9억362만9000주로 각각 늘어난다. 신주는 5월 16일 상장된다.
삼성전자는 이번 액면분할이 투자자 저변 확대와 주식 유동성 증대 효과 등으로 주식 거래 활성화에 기여할 분 아니라 장기적 관점에서도 기업 가치 증대에 도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와함께 액면분할이 투자자 저변 확대와 유동성 증대 효과 등 주식 거래 활성화에 기여하고 이를 통해 장기적인 관점에서 기업가치 증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배당도 크게 늘렸다. 지난해 배당은 당초 전년대비 20% 상향된 4조8000억원 규모를 계획했으나 보다 적극적인 배당 시행을 위해 지난해 잉여현금흐름(Free Cash Flow)의 50%인 5조8000억원 전액을 배당으로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2016년 연간 배당금액인 4조원 대비 약 46% 증가한 수치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이사회는 보통주 2만1500원, 우선주 2만1550원의 주당 기말 배당을 결의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2016년 4분기 실적발표에서 발표한 2017년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계획대로 완료했다. 지난 1년간 총 4회차에 걸쳐 보통주 330만2000주, 우선주 82만6000주를 매입해 소각 완료했고 총 9조2000억원이 집행됐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0월 보다 합리적이고 예측 가능성을 높인 2018~2020년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맞춰 삼성전자는 3년간 잉여현금흐름의 최소 50%를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하고 배당은 매년 9조6000억원 수준을 지급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회사 이사회와 경영진은 회사의 경쟁력과 수익성을 높이고 적극적인 주주환원을 통해 주주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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