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평택 반도체 2라인 추진...이재용 '스피드경영‘ 시동?
7일 경영위원회서 결정
이재용 석방 이후 첫 대규모 투자 결정 관측
삼성전자가 경기도 평택 반도체 단지에 제2생산라인을 건설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지며, 이재용 부회장의 ‘스피드 경영’에 본격 시동이 걸릴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글로벌 반도체 수요 대응 차원에서 평택 반도체 제2생산라인 건설을 위한 기초 골조 공사 계획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규모 설비투자에 기초한 공사인만큼, 오는 7일 이사회 산하 경영위원회에 정식 안건으로 상정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김기남 DS 부문장(사장)을 필두로 한 경영위원회에서 평택 제2공장 투자 건을 공식 승인할 것으로 보인다. 투자 규모는 수십조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7월 가동을 시작한 1라인은 2021년까지 총 30조원이 투자될 예정이다.
앞서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해 구속 수감 중에 평택 반도체 생산라인에 대한 증설 및 충남 아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패널 생산 인프라 건설 검토 등을 결정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이번 평택 반도체 제2라인 투자가 이재용 부회장이 석방 이후 첫 번째 대규모 투자 결정이 될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를 계기로 대규모 투자 행보가 지속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현재 이 부회장은 공식활동은 자제하며 일정기간 휴식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빠른 속도로 경영 공백을 최소화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삼성전자 측은 이재용 부회장 출소와 상관없이 평택 반도체 제2라인 등 관련 사업은 지속적으로 투자 논의를 해왔다는 입장이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