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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계주 금메달 심석희 “많은 응원 덕에 좋은 성적”


입력 2018.02.20 23:18 수정 2018.02.20 23:18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주장으로 여자 3000m 계주 우승 이끌어

국민 향해 감사 인사로 금메달 영광 돌려

한국 여자 계주 대표팀 심석희, 최민정, 김예진, 김아랑, 이유빈이 20일 오후 강원도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확정짓고 시상식 단상에 올라 두팔을 높이 들며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18평창사진공동취재단

한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의 주장 심석희가 국민들의 응원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심석희-최민정-김아랑-김예진으로 이뤄진 ‘세계 최강’ 한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은 20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평창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결승에서 4분07초361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로써 여자 대표팀은 4년 전 소치 대회 우승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여자 3000m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또한 여자 대표팀은 올림픽 계주 종목에서 이번 대회까지 총 6개의(1994년·1998년·2002년·2006년·2014년·2018년)을 차지했다. 2010년 벤쿠버 대회 때는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실격을 당한 바 있다.

주장으로 금메달을 이끈 심석희는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계주 경기를 하기까지 많이 힘든 부분이 있었다”며 “1500m가 끝나고 좋은 성적을 냈을 때보다 더 많이 응원을 해주셔서 느낀 부분이 컸다”고 소감을 밝혔다.

심석희는 앞서 열린 500m 개인전에 이어 1500m에서도 예선 탈락하는 등 불운과 부진에 시달렸다.

특히 여자 1500m 예선에서는 경기 도중 5바퀴째 코너에서 스케이트 날이 얼음에 걸리면서 혼자 중심을 잃고 넘어졌다. 결국 2분39초984의 저조한 기록으로 최하위에 그치며 예선 탈락했다.

여기에 심석희는 이번 대회 전 코치로부터 폭행을 당해 진천 선수촌을 이탈하는 등 악재가 터지기도 했다. 주장이라는 이유로 내색을 하지는 못했지만 올림픽 들어 계속되는 부진에 심석희도 마음의 짐이 늘어날 수밖에 없었다.

이에 심석희는 “많이 응원을 보내주셔서 다 같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며 “유빈이, 예진이 등 어린 선수들이 고생을 많이 했고 노력도 해서 얻은 결과”라며 기뻐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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