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호, 온두라스·보스니아·볼리비아·세네갈과 격돌
러시아 월드컵을 앞둔 신태용호의 5월~6월 평가전 상대가 온두라스-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볼리비아-세네갈로 정해졌다.
13일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신태용호는 5월 28일(월) 온두라스, 6월 1일(금)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를 상대로 국내에서 평가전을 갖는다.
이후 사전 캠프지인 오스트리아로 건너가 6월 7일(목) 볼리비아, 11일(월) 세네갈과 경기를 갖기로 했다.
개최도시와 시간은 미정이며, 세네갈전은 코칭스태프의 요청과 양 팀 합의하에 비공개 연습경기로 열린다. 대표팀은 세네갈전을 치른뒤 베이스캠프가 마련된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로 이동한다.
5월 첫 상대인 온두라스는 러시아 월드컵 플레이오프에서 호주에 져 아깝게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북중미 예선에서 4위를 기록했으며 우리의 월드컵 상대인 멕시코를 최종예선에서 3-2로 이긴 적도 있는 강팀이다. 신태용 감독은 리우올림픽 8강전에서 온두라스에 패배한 기억이 있다.
6월 1일 출정식 경기 상대인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는 가상의 스웨덴이다. 유럽예선 H조에서 벨기에, 그리스 이어 3위를 기록했다. 현재 FIFA 랭킹 41위로 한국보다 17계단 높다.
뛰어난 피지컬을 바탕으로 동유럽 특유의 선이 굵은 축구를 한다. 국내 팬들에게도 잘 알려진 에딘 제코(AS 로마), 아스날에서 활약하는 콜라시나치와 유벤투스의 피아니치 등이 대표적인 선수다.
볼리비아는 FIFA 랭킹 47위로 남미 특유의 발재간과 리듬을 자랑한다. 2차전 상대인 멕시코를 염두하고 준비된 팀이다. 1994년 미국 월드컵 본선에서 맞붙은 이후 24년 만에 상대한다.
마지막 상대인 세네갈은 FIFA 랭킹 27위의 강팀으로 러시아 월드컵 아프리카 최종예선에서 무패를 기록하면서 본선에 진출했다. 이번 월드컵에서는 폴란드, 콜롬비아, 일본과 H조에 속했다. 리버풀에서 활약하는 사디오 마네를 앞세워 다크호스로 부각되고 있다.
신태용 감독은 “선수, 코칭스태프와 상의한 결과 본선을 앞두고 소집기간 중 4경기를 치르는 것이 가장 적절하다고 판단했다”며 “유럽과 북중미, 남미 팀을 골고루 상대함으로써 본선에서 만날 다양한 스타일의 축구를 미리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에 앞서 대표팀은 오는 24일 오후 11시 북아일랜드 벨파스트에서 북아일랜드와 경기를 치른 뒤 28일 오전 3시 45분에는 폴란드 호주프에서 폴란드와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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