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평양에서 말춤 출까…손사래 치는 북한 왜?
정부가 '월드스타' 싸이의 평양 공연 합류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MBC는 방북 예술단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우리 정부가 다음달 1일과 3일 동평양대극장에서 열리는 평양 공연에 싸이의 합류를 북측에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북측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 등은 조용필, 이선희 등 이미 합의된 가수 9팀과 달리 싸이의 합류에 대해선 거절 의사를 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측은 한국 대중음악을 '자본주의 날라리풍'으로 여기는 등 거부감이 있는 데다, 싸이의 자유분방한 스타일이 북한 정서상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이유를 들고 있다.
하지만 남측은 싸이의 평양 공연이 세계적인 관심을 끌 수 있고 북한의 변화를 세계에 널리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계속 설득할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싸이의 평양 공연이 성사되면 세계적인 핫이슈가 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싸이의 합류 여부에 초미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이번 공연의 사회는 소녀시대 서현이 낙점됐다. 일각에서는 사회자로 김제동 등이 거론되고 있지만 추가 합류 여부는 불투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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