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20위 벽 허문’ 정현, 31일 금의환향
4월 2일 발표되는 세계 랭킹에서 19위 예약
4월 말 바르셀로나 오픈 출전 예정
‘한국 테니스의 희망’ 정현(한국체대)이 한국인 최초로 남자 테니스 세계 랭킹 20위의 벽을 깨고 금의환향했다.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진행 중인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마이애미 오픈(총상금 797만2535 달러)에서 8강까지 오른 정현은 3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최근 6개 대회 연속 8강 이상의 성적을 낸 정현은 4월 2일 발표되는 세계 랭킹에서 19위 자리를 예약했다.
한국 선수가 남자 테니스 세계 랭킹 20위 이내에 든 것은 정현이 처음이다.
앞서 정현은 올해 1월 호주오픈 4강에 진출하며 이형택(42·은퇴)이 보유했던 한국 선수 역대 최고 순위 36위를 돌파, 29위까지 도약한 바 있다.
이후 3월에 열린 BNP 파리바오픈과 마이애미 오픈 등 메이저 대회 다음 등급인 마스터스 1000시리즈 대회에서 연달아 8강에 오르며 세계 랭킹을 20위 안쪽까지 끌어 올렸다.
한편, 정현은 4월 중순까지 국내에 머물다가 4월 23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하는 ATP 투어 바르셀로나 오픈에 출전할 예정이다.
특히 5월 말까지 진행되는 클레이코트 시즌에서는 지금보다 더 좋은 성적을 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간 정현은 하트 코드보다는 클레이코트에서 더욱 강점을 발휘해왔다.
그는 2017시즌 클레이코트 시즌에서 바르셀로나 오픈 8강, BMW오픈 4강에 올랐고 메이저 대회인 프랑스오픈 3회전까지 진출하며 세계 정상급 선수로 도약을 시작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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