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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왕 찜’ 리버풀 살라…호날두급 경이로움 왜?


입력 2018.04.01 00:25 수정 2018.04.01 00:25        김윤일 기자

크리스탈팰리스와의 원졍경기서 그적인 골

경이로운 적점 페이스의 살라. ⓒ 게티이미지

리버풀의 골잡이 모하메드 살라가 경이적인 득점 페이스로 EPL 득점왕을 사실상 찜하는 분위기다.

리버풀은 31일(한국시간),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2017-18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원정경기서 2-1 승리했다.

이날 살라는 1-1로 팽팽한 균형을 이루건 후반 39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공을 잡은 뒤 침착한 마무리로 골문을 갈랐다. 리그 29번째 골이 완성되는 순간이었다.

지난 2013-14시즌 첼시에 입단했던 살라는 두터운 스쿼드의 벽을 넘지 못했고, 이로 인해 2시즌간 임대 생활을 떠나야 했다. 그리고 AS 로마로 완전 이적한 지난해 자신의 가치를 끌어올렸고, 위르겐 클롭 감독의 부름을 받아 올 시즌 리버풀에 입성했다.

현재 29골을 기록 중인 살라는 3년 연속 득점왕을 노리는 해리 케인(토트넘)과의 레이스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특히 케인이 부상으로 낙마, 살라를 위협할 경쟁자는 득점 3위 세르히오 아구에로(21골)인데 시즌 막판이라 잔여 경기가 얼마 남지 않았음을 감안할 때 살라의 득점왕 등극의 기정사실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살라가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오른다면 케인의 득점왕 3연패를 저지하게 된다. 지금까지 EPL에서 3년 연속 득점왕은 ‘레전드’ 앨런 시어러와 티에리 앙리 둘 뿐이었다. 케인 입장에서는 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다.

더불어 리버풀은 2013-14시즌 이후 4년 만에 득점왕을 배출하게 된다. 1998-99시즌 마이클 오언 이후 득점왕이 등장하지 않았던 리버풀은 당시 루이스 수아레스(31골)로 특급 공격수 가뭄을 해소한 바 있다. 그리고 이제 살라가 바통을 이어받게 된다.

1992년 출범한 프리미어리그에서 득점왕을 가장 많이 배출한 클럽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아스날(이상 5회)이다. 그리고 첼시가 4회로 뒤를 잇고 있으며 리버풀은 총 3회로 블랙번, 토트넘과 공동 4위에 올라있다. 살라의 득점왕은 리버풀의 공동 3위를 의미한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살라의 주 포지션은 오른쪽 윙포워드로 정통 스트라이커가 아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최전방 중앙 공격수가 아닌 선수의 마지막 득점왕은 10년 전이었던 2007-08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1골)였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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