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코스피 상장사 장사 잘했다…순익 100조 첫 진입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 법인, 영업익·순익 모두 증가폭 커
삼성전자 제외해도 상장사들 실적 개선 뚜렷, 금융업도 증가↑
코스닥 상장사들도 매출액과 영업이익 큰 폭 호전
지난해 코스피 상장사들의 연결기준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기업들이 매출·영업이익·순이익 모두 전년대비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외형과 내실을 모두 챙긴 것으로 분석된다.
코스닥 상장사들도 전년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크게 호전됐다.
3일 한국거래소가 연결재무제표를 제출한 유가증권시장 12월결산 상장법인 533사(625사 중 92사 제외)를 대상으로 결산 실적을 집계한 결과 2017년 연결 매출액은 1823조원으로 전년대비 9.96%가 증가했다. 특히 이익은 큰 폭으로 증가했는데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전년대비 각각 28.17%, 40.12% 증가한 158조, 115조원을 기록했다. 특히 순이익 규모가 큰폭으로 늘어 최초로 100조 클럽에 진입했다.
매출액 영업이익률 및 매출액 순이익률도 각각 8.65%, 6.29%로 전년대비 각각 1.23%포인트, 1.35%포인트 늘었다.
매출액 비중을 가장 많이 차지하는 삼성전자를 제외해도 상장사들의 실적 개선은 뚜렷했다. 전체 상장사에서의 삼성전자 비중은 13.14%를 차지한다.
삼성전자를 제외한 상장사들의 매출액 실적은 1584조원으로 전년대비 8.76%가 늘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10.94%, 22.61%가 급증했다.
상장사들의 이익이 크게 늘면서 재무현황도 개선됐다. 지난해 말 연결기준 상장사들의 부채비율은 109.32%를 기록해 전년말 대비 4.74%포인트 감소하며 재무구조가 개선됐다.
전체 상장사 가운데 424곳(79.70%)이 당기순이익 흑자를 기록했고, 108곳(20.30%)가 적자를 나타냈다.
영업이익 상위 20개 중에는 SK하이닉스가 318.75%로 증가폭이 가장 뚜렷했다. 코스피 대장주인 삼성전자도 전년대비 83.46% 증가하며 최대 이익을 냈다. 다만 지난해 환율 하락 여파로 한국전력공사는 전년대비 58.73%가 줄어든 영업이익을 내며 시총 순위에서도 밀렸다.
이는 현대자동차 역시 전년대비 62.49% 영업이익이 줄었다.
영업이익 증가폭이 가장 높았던 기업들은 휠라코리아(1737.07%↑), 휴스틸(1586.57%↑), 삼성전기(1154.96%↑) 등이 전년대비 껑충 뛰었다.
금융업 조사대상 기업 44곳은 연결기준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전년대비 각각 48.3%, 20.5%로 증가했다.
증권업도 영업이익과 순이익 각각 77.4%, 71.4%로 증가율이 두드러졌다. 다만 보험업은 당기순이익이줄었다.
개별·별도 실적 기준으로도 코스피 상장사들의 매출액은 전년대비 9.46%가 증가한 1100조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48.86%, 57.60%가 늘어난 101조원, 79조원에 이른다.
코스닥 상장사들의 매출액과 영업이익도 크게 호전됐다.
연결기준으로 살펴보면 코스닥 상장사들의 매출액과 영업이익, 순이익 각각 9.74%, 11.86%, 3.44% 모두 증가한 15조978억원, 1조364억원, 1629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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