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우상호, 미세먼지·부동산·청년대책 정조준
박원순 12일 민주당사서 출마선언…열띤 공방 예고
박영선·우상호, 미세먼지·부동산·청년대책 정조준
박원순 12일 민주당사서 출마선언…열띤 공방 예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경선 주자들이 오는 16일 TV 토론을 펼친다. 박영선·우상호 예비후보는 정책 토론을 통해 '박원순 대세론'을 흔들 계획이다.
복수의 캠프 관계자에 따르면 민주당 서울시장 경선 후보들은 16일 서울 여의도 KBS 스튜디오에서 토론회를 열기로 합의했다.
박 의원도 "16일 TV 토론을 하기로 후보들 간 합의가 어렵게 이뤄졌다"고 전했다. 후발주자들은 박원순 서울시장이 TV 토론 개최에 수동적이라며 불만을 표하고 있다.
박 의원은 "박 시장은 공식적인 출마선언을 하지 않았다고 팟캐스트는 물론 각종 토론 제안에 응하지 않고 있다"면서 "하지만 박 시장은 이미 당에 출마한다고 했고 면접 심사도 받았다. 이는 핑계를 위한 핑계"라고 꼬집었다. 박 시장은 12일 출마선언한다.
우 후보 캠프 측도 "박 시장 측에서 13일 이후 토론회를 열자고 했다"면서 "최대한 토론회를 미루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했다.
민주당은 13일과 14일 후보 등록을 진행한 뒤 18일부터 20일까지 권리당원 조사와 안심번호 여론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역전을 노리는 후발주자들은 1회 토론으로는 부족하다며 2회 이상 토론회를 열 것을 요구하고 있지만 박 시장 측은 토론 횟수 등에 대해 말을 아끼고 있다.
우 후보 캠프 측은 "13일 이전에도 토론을 개최해야 2회 이상 진행이 가능하다"면서 "우리 측이나 박 의원 측은 매일 정책간담회를 여는 반면 박 시장은 향후 4년 계획에 대해 밝힌 게 없다. 박 시장도 정책전에 나서야 한다"고 했다.
박 의원도 "박 시장이 토론을 기피하는 것은 미세먼지, 청년임대주택, 부동산 등 정책적 실책을 계속하고 있기 때문에 지적과 비판을 받을까 두려워하기 때문"이라며 "경선 토론을 정략적으로 가져가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지난 6일에도 박 시장을 향해 "(후보 토론회를) 최소한 3번은 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우 의원도 같은 날 "(토론회를) 많이 할수록 좋다는 것은 기본적으로 공통된 생각"이라고 말했다.
첫 토론에서는 박 시장의 미세먼지 정책이 주요 쟁점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크다. 부동산과 청년실업 대책 등으로도 열띤 공방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