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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남북정상회담 목표, 완전한 비핵화 약속 받고 문서화 하는 것"


입력 2018.04.27 10:48 수정 2018.04.27 10:48        이동우 기자

"남북통일 단계적 이정표 실현의 역사적 출발 되길"

박주선 바른미래당 공동대표가 지난2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자료사진)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바른미래당은 27일 남북정상회담을 맞아 "오늘 회담의 유일한 목표는 김정은으로부터 완전한 비핵화 약속을 받아내고 이를 문서화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승민 공동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비핵화) 약속은 전쟁을 막고 진정한 평화로 가는 시작"이라고 밝혔다.

이어 "오늘 완전한 비핵화를 약속한다면 트럼프, 김정은 회담을 거쳐 핵폐기가 완성되는 날까지 행동과 검증의 시간이 기다리고 있다"며 "오늘 회담이 성공한다면 내일부터가 더 중요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주선 공동대표는 "한반도 평화정착, 남북 상생발전, 남북통일의 단계적 이정표 실현의 역사적 출발이 되길 기도하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회담인 만큼 김정은도 회담성과에 대한 평가에 부담을 느낄 것"이라며 "북한의 피폐한 경제상황, 국제사회의 대북제재효과 등을 종합하면 김정은의 통 큰 결단을 통해 남북 정상회담의 성공가능성도 작지 않다고 관측 해본다"고 설명했다.

김동철 원내대표는 "평화도 통일도 하루아침에 이뤄지지 않는다. 서로 다른 이해관계를 가진 입장에서 대화의 결실을 맺기까지는 무한한 인내와 설득의 과정이 필수다"고 했다.

그는 "2차 세계대전을 승리로 이끈 윈스턴 처칠은, '아무리 지루한 설전이라도 전쟁보다는 항상 낫다'고 했다"면서 "독일은 그와 같은 20년의 노력으로 더 큰 독일을 만들어 평화와 번영의 길로 달리고 있다"고 비유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라고 하지 못할 것이 없지만 70년간의 대치와 충돌을 반복해온 남북에게는 그보다 더 지루한 인내와 설득과 대화의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우 기자 (dwlee9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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