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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 “북미회담 장소로 판문점 고려”


입력 2018.05.01 10:28 수정 2018.05.01 10:29        스팟뉴스팀

CNN “문재인 대통령, 김정은에 판문점회담 설득”

판문점 회담시 문 대통령 일부 회담에 참여할 가능성도

(왼쪽부터) 문재인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청와대, 도널드 트럼프 트위터, 조선중앙통신

CNN “문재인 대통령, 김정은에 판문점회담 설득”
판문점 회담시 문 대통령 일부 회담에 참여할 가능성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각) 5월 중 열릴 예정인 북미정상회담 후보지로 판문점을 거론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본인의 SNS를 통해 “북미정상회담 장소로 많은 나라들이 거론되고 있다”며 “하지만 남·북 접경에 있는 판문점 평화의 집과 자유의 집이 제3국보다 더 대표성을 띄고, 중요하고, 지속가능한 장소일까? 그냥 생각해봤다”고 이야기 했다.

싱가포르, 몽골 울란바토르, 스위스 제네바, 스웨덴 스톡홀름, 괌 등이 후보로 거론되는 가운데 처음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구체적인 회담 장소를 거명한 곳이 판문점이 됐다.

앞서 판문점은 1순위 회담 후보지로 꼽혔으나, 장소가 갖는 상징성 때문에 북미정상회담의 의미를 줄일 수 있고 한국 정부의 중재역할이 지나치게 부각돼 트럼프 행정부에서 꺼려온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판문점을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의 시발점이자 세계사적 장소가 되기에 충분하다고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이날 CNN은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판문점이 북미정상회담을 열기 위한 최고의 장소라고 설득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아주 상세하게 알고 있는 소식통을 인용한 CNN은 “그가 판문점에서 북미정상회담이 개최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했다”며 “판문점에서 북미정상회담이 개최될 경우 문 대통령도 그 회담에 일부 참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워싱턴을 방문한 마함마두 부하리 나이지리아 대통령과 공동기자회견에서도 “누구는 좋아하지 않을 수도 있고 누구는 좋아할 수도 있겠지만 나는 제3국이 아닌 그곳(판문점 비무장지대)을 선호한다. 그 곳에서 일이 잘 풀린다면 정말 축하할 만한 게 될 것이다”고 말하며 판문점에서의 회담 가능성을 높였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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