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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벤져스? 울버린과 묶이길" 입담 영웅 화끈한 귀환


입력 2018.05.05 09:31 수정 2018.05.05 10:26        이한철 기자

'소주 원샷' 공약 걸고 "서울서 묻히고 싶다" 선언

재치 있는 입담에 영화 '데드풀2' 기대감도 상승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영화 '데드풀2' 내한 기자간담회에서 라이언 레이놀즈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데드풀이 포함된 엑스포스( X-Force) 팀은 어벤져스와 좀 다르다. 어떻게 보면 어벤져스가 가진 윤리적인 강인함, 도덕성은 없다. 데드풀과 로건, 울버린을 묶었으면 좋겠다. 휴잭맨에게 이런 얘기를 매번 했는데 은퇴를 해버렸다"

영화 '데드풀 2' 홍보차 내한한 라이언 레이놀즈가 지난 2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폭발적인 입담을 과시하며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 올렸다.

'데드풀 2'는 액션은 기본, 거침없는 입담과 유머로 중무장한 마블 역사상 가장 매력 터지는 히어로 데드풀이 미래에서 온 위기의 히어로 케이블을 만나 원치 않는 팀을 결성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1편은 2016년 개봉 당시 19금 외화 최고 오프닝 기록을 세우며 331만 관객을 동원했으며 월드 와이드 R등급 역대 1위를 기록하는 등 역대급 호평과 함께 전 세계를 사로잡은 바 있다.

'데드풀 2'는 전편보다 화려해진 액션, 스케일은 물론 데드풀 특유의 찰진 입담과 유머까지 더욱 업그레이된 볼거리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날 진행된 내한 기자간담회에서 '데드풀 2'의 홍보차 처음 한국을 방문한 라이언 레이놀즈는 영화에 대한 진솔하고 다채로운 이야기를 전했다.

먼저 라이언 레이놀즈는 "한국에 와서 정말 설렌다. 죽기 전까지 한국에서 있었던 일들을 잊지 못할 것이다"며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하게 된 소감에 대해 전했다.

이어 전날인 1일에 진행된 레드카펫 행사에 대해 "이렇게 환대를 받은 적이 없었다. 팬들의 사랑이 대단했다. 죽을 때까지 기억할 거다. 아, 난 서울에 묻힐 계획이다. 이사 올 거다. 아파트를 알아볼 예정이다"며 직접 팬들과 만나 가졌던 특별했던 시간을 설명했다.

작품에 대한 취재진들의 질문에는 "데드풀의 이야기를 가장 진정성 있게 팬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다. 사실 1편 때도 각본에 조금 참여했다. 2008년부터 공동 각본가들과 함께 팀워크를 발휘하면서 계속 작업을 했고 우린 이번 속편을 가족 영화로 만들기로 했다"며 11년 동안의 '데드풀' 영화에 바친 그의 남다른 열정과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영화 '데드풀2' 내한 기자간담회에서 라이언 레이놀즈가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데드풀 캐릭터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내비쳤다. 라이언 레이놀즈는 "데드풀은 스스로에게 굉장히 자신감 넘치는 캐릭터고 세련된 유머감각을 갖춘 매력적인 캐릭터다. 많은 부분에 있어 저랑 굉장히 비슷하다고 생각한다"며 데드풀과 자신이 완벽한 싱크로율을 선보일 수 있었던 이유를 전했다.

이어 "데드풀 슈트는 매우 타이트하고 다소 무겁기 때문에 민첩한 몸을 가지기 위해 노력했다. 다양한 액션 연기를 직접 소화해야 했기에 안전에 주의하며 연기를 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슈트를 착용했을 때의 고충과 다양한 액션신을 구사하기 위해 트레이닝을 받았다고 전하기도 했다.

일명 귀막히는(?) 케미를 예고한 데드풀의 새로운 친구들인 케이블 역의 조슈 브롤린, 도미노 역의 재지 비츠의 이야기도 전했다.

그는 "조슈 브롤린이 가진 묵직한 에너지가 참 좋다. 케이블 역에 조슈 브롤린만한 배우가 없었고 그를 캐스팅할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 우린 작품을 통해서 케이블의 매력을 보여줄 예정이다"고 전했고 "재지 비츠의 오디션은 완벽했다. 대본 리딩을 너무나도 잘했고 각본가인 렛 리즈는 그의 오디션을 보고 임팩트를 받아 고개를 끄덕였고, 모든 제작진들이 만족했다"며 두 사람을 캐스팅했던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히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라이언 레이놀즈는 "한국에서의 흥행도 기대한다. 그리고 한국에서 흥행한다면 소주 한 병을 원샷하겠다"라는 파격적인 공약을 제시하며 "믿기 힘들겠지만 '데드풀 2'는 가족이 함께 볼 수 있고 가족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 있는 영화다. 그리고 다른 히어로 영화와는 다른 무언가가 있다. 매 장면마다 팬들을 위해 열심히 준비했다"며 예측 불가한 스토리는 물론 오직 데드풀만이 할 수 있는 상상초월 이야기들이 펼쳐질 것이라고 전해 더욱 기대를 높였다.

한편, '데드풀 2'는 피플지 선정 '세계에서 가장 섹시한 남자'로 뽑힌 라이언 레이놀즈가 데드풀 역으로 다시 돌아오고, '아토믹 블론드'를 통해 스타일리시한 액션과 감각적인 영상으로 연출력을 인정받은 데이빗 레이치가 메가폰을 잡았다.

새로운 마블 히어로 케이블 역에 조슈 브롤린, 도미노 역에 재지 비츠가 캐스팅됐고, 모레나 바카린, 브리아나힐데브란드 등 전편의 반가운 출연진들이 다시 합류하여 기대를 모은다. 오는 16일 전 세계 최초 개봉한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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