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4일 충북 영동초등학교 돌봄교실에 과일간식 제공
농식품부, 4일 충북 영동초등학교 돌봄교실에 과일간식 제공
초등돌봄교실에 대한 과일간식 배달이 5월 첫 시행된다. 정부는 전국의 초등돌봄교실 24만여 명을 대상으로 전국 228개 지자체 중 올해 5~6월 중에 148개 지자체가 우선 공급을 실시하고 9월에는 80개 지자체가 추가로 공급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4일 전국에서 처음으로 충북 영동군에 소재한 영동초등학교 돌봄교실에 과일간식(조각사과, 1인 150g)을 공급한다고 3일 밝혔다.
영동초등학교를 비롯한 충북도내 11개 시‧군에 공급되는 과일간식은 충북지역에서 생산된 사과, 배, 복숭아, 수박, 딸기 등 10가지 과일을 사용하며, 도내 6개의 산지유통센터(APC)에서 품목별로 나눠 공급한다.
영동초등학교는 1학년과 2학년 201명 중 맞벌이, 한부모 가정 등의 학생 50명을 2개 반으로 나눠 돌봄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농식품부에서 과일간식을 공급하는 돌봄교실은 1‧2학년 중심의 ‘초등돌봄교실’과 3~6학년 중심의 ‘방과후학교 연계형 돌봄교실’이 모두 포함된다.
농식품부는 초등학교 방과 후 돌봄교실을 대상으로 과일간식을 무상 공급하는 정책은 아동비만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을 줄이고, 국내산 과일 소비도 늘리기 위해 올해 처음 시작된 것이라는 설명이다.
1인당 150g씩 주 1~3회 연간 30회의 과일간식을 제공하게 되며, 연간 1542톤의 과일 소비가 예상된다.
우리나라는 아동‧청소년의 비만유병률이 지속 증가하고 있고, 비만은 식생활의 불균형과 잘못된 식습관이 원인이라는 지적과 함께 아동비만은 대사증후군, 당뇨병, 고혈압, 지방간 등 비전염성 질환의 조기 발현과 열등감‧우울증 등 심리적‧정신적 문제까지 동반할 수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
또한 시장 개방이 가속화되고, 잦은 해외여행으로 외국산 과일에 대한 거부감이 줄어들면서 국산과일의 소비는 위축돼 과수농가는 생산에 전념하지 못하고 판로를 걱정하고 있는 부분도 고려됐다.
이 같은 사회경제적 문제와 산업적 측면을 고려해 정부는 어린이가 건전한 식습관을 형성하고, 국산 제철과일의 소비도 늘리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카드로 ‘과일간식’을 내놨다.
앞서 미국과 영국, 네덜란드, 캐나다, 유럽연합 등 선진국들도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과일간식을 제공하고 있다. 어린이 건강개선을 위해 정규급식과 분리, 간식시간을 운영하고 건전한 식습관 형성을 위해서 교육을 병행하는 방안을 채택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올해 초등돌봄교실 과일간식 공급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지난해 5월부터 7월까지 전국의 43개 초등학교 1585명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실시했었다.
시범사업 결과, 국민건강증진포럼에 따르면 과일간식을 주 3회(10주) 제공한 학생들의 비만율이 제공하지 않은 학생들보다 낮아졌으며, 35명(23.9%)의 과체중‧비만 아동이 정상체중으로 돌아왔고, 13명(1.9%)의 아동이 과체중‧비만이 돼 통계적으로 유의한 결과를 나타냈다.
아울러 학교 관계자와 학부모를 대상으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학교 관계자 중 86.6%가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며, 96.9%가 시범사업이 학생의 즐거운 학교생활에 도움이 된다고 응답하고, 2018년에도 지속적인 참여를 희망했다.
농식품부는 올해 초등돌봄교실을 대상으로 한 과일간식 지원사업을 통해 관련 기관 상호간의 연계 협력과 과일간식의 안정적인 공급체계를 갖춰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예비타당성 조사 등을 거쳐 선진국 사례처럼 2022년까지 초등학교 전 학년으로 공급대상을 단계적으로 확대 발전시키는 것을 목표(Korea School Fruit Program)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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