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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드루킹 특검’ 오늘도 대치…국회 정상화 합의 불발


입력 2018.05.08 13:06 수정 2018.05.08 15:36        김지원 기자

정세균, 국회 정상화 위한 여야 협조 당부

김성태·우원식 비공개 회동 도중 자리 떠

김동철 “특검과 추경 동시 처리 말 안돼”

정세균, 국회 정상화 위한 여야 협조 당부
김성태·우원식 비공개 회동 도중 자리 떠
김동철 “특검과 추경 동시 처리 말 안돼”


폭행당한 후 목에 보호대를 착용한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와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회의장-교섭단체 4당 원내대표 회동'에서 국회의장실로 자리를 옮기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국회 정상화를 위한 여야 협상이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8일 정세균 국회의장 주재의 교섭단체 원내대표 회동에서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김성태 자유한국당, 김동철 바른미래당, 노회찬 평화와 정의의 의원모임 원내대표 간 협상이 일단 결렬됐다.

정 의장은 이 자리에서 “(오늘이)20대 국회 전반기의 국회를 정상화할 수 있는 마지노선이다”며 “절박한 심정으로 원내대표들이 오늘 안에 협상이 타결되도록 최선을 다해주시길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김성태 원내대표는 회의 도중 자리를 떠났다. 그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어떤 진전도 없다”고 밝히며 “제가 너무 힘든 상황이기 때문에 지금까지 해온 이야기를 반복해서 할 여력이 없다”고 말했다.

신보라 한국당 원내대변인도 “(특검 수용 여부와 관련해서) 어제 얘기된 지점에서 크게 진전된 사항이 없다”고 밝혔다.

신 대변인은 "협상 결렬은 아니다"고 했다. 그는 “바른미래당 김동철 원내대표와 우리당이 입장을 함께 하고 있다. 대표들 간에 더 많은 얘기를 나누시고 추가적으로 협의할 수 있게 할 것”이라 말했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도 “조금 더 지켜봐달라”고 말한 뒤 자리를 떠났다.

김동철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수석부대표들이 현재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걸 보고 판단해야겠지만, 추경 처리 못하면 특검 안받겠다고 하는 건 도저히 말이 안된다”고 강조했다.

또 “자신들의 결백을 밝히기 위해 하는 특검인데 추경하고 같이 처리 해야겠다고 하면, 추경 처리 안하면 특검안하겠다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추경에는 분명 우리가 도저히 못 받을 게 있다. 국민 혈세로 공무원 일자리 늘리는 건 반대다”며 “그거 처리 안된다고 해서 특검 못받겠다고 하면 어떻게 처리 하겠나”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지원 기자 ( geewon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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