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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방부 “北 위협 준비돼 있어…주한미군·연합훈련 최대 압박 일환”


입력 2018.06.01 15:04 수정 2018.06.01 15:12        김민주 인턴기자

"풍계리 핵 실험장 폐기 … 안에서 일어나는 일 파악하기 매우 어려워"

주한미군사령부가 파견한 제1공수특전단과 제75레인저연대는 한국 특수전사령부와 연합훈련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풍계리 핵 실험장 폐기 … 안에서 일어나는 일 파악하기 매우 어려워"

미 국방부는 북한의 위협에 준비돼 있으며 주한미군 규모를 유지하고 한국과 연합 훈련을 지속하는 것 역시 압박의 일환이라고 강조했다.

캐네스 맥킨지 미 국방부 중장은 31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에서 중국과 북한 중 어느 나라가 미국에 더 큰 위협이 되느냐는 질문에 "둘을 이런 식으로 비교하지 않겠지만 두 나라 모두에 대한 준비가 돼 있다"고 답했다.

맥킨지 중장은 이어 "미국은 북한에 대응하기 위해 한반도에서 오랫동안 해왔듯이 높은 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방부는 북미정상회담 가능성 등 한반도 상황이 진전되는 과정에서 준비를 갖추고 있고 미국과 역내 동맹국들의 이익을 지킬 준비가 당연히 돼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맥킨지 중장은 또 북미 간 협상 과정에서 주한미군 문제가 논의됐느냐는 질문에 "미국이 협상에서 지금과 같은 상황에 있게 된 이유는 국방부가 트럼프 대통령의 최대 압박 캠페인을 지원했기 때문일 수 있다"고 답했다.

아울러 "미 국방부는 한국에 있는 미군 규모를 일정 수준으로 유지하고 한국을 비롯해 역내 파트너 국가들과 실시한 연합 훈련들이 최대 압박에 포함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맥킨지 중장은 북한이 실질적으로 핵 프로그램을 포기하려는 정황이 있느냐는 질문에 북한 내부에서 일어나는 일을 명확히 파악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을 내놨다.

그는 "북한이 상당 기간 동안 탄도미사일과 핵무기 실험을 하지 않았다는 점을 주목한다"면서도 "그보다 더 나아간 것을 확인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고 설명했다.

김민주 기자 (minjoo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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